서울여대 소셜임팩트스쿨이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았다. (사진제공=서울여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윤선)는 대학과 기업, NGO, 공공기관이 협력해 운영해 온 콜렉티브 임팩트 기반 사회혁신 교육 프로그램 ‘소셜임팩트스쿨’이 2025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소셜임팩트스쿨’이 축적해 온 교육 성과와 운영 모델이 지속가능발전교육 기준에 부합한 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은 학습자가 환경·사회·경제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과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는 교육 접근으로, 교육을 통해 사회 전환을 이끄는 실행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실천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된다.
‘소셜임팩트스쿨’은 서울여대가 포스코그룹사 엔투비(사장 안미선)와 협력해 운영하는 산학협력 기반 사회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자원순환을 핵심 주제로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 콘텐츠 개발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지속해 왔다. 대학의 정규 교과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실제 사회문제를 다루고 그 결과를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는 구조를 갖췄다.
또한 교과-비교과 연계 프로그램 구조로, 단순한 수업 운영에 그치지 않고 교과과정 이후에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현 시키는 심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확장돼 왔다.
학생들은 교육 과정에서 도출한 문제의식과 해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행 모델을 고도화하고 일부는 사업화 단계까지 경험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의 전 과정을 학습한다.
이 과정에서 ‘소셜임팩트스쿨’은 포스코 상상이상 사이언스,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서울시립과학관 체험형 과학교육 등과의 연계를 통해 환경, 과학, 글로벌 시민성 교육을 결합한 실천 사례를 만들어 오면서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의 외연을 넓혀왔다.
소셜임팩트스쿨 참여 학생들이 ‘2025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여대)
이를 통해 대학생은 물론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다양한 학습자들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체험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데 기여도 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학습자 주도성, 지역사회 연계, 실천 중심 학습이라는 유네스코 ESD의 핵심을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교육–실천–확산–후속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설계는 단발성 캠페인을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교육의 실행 모델로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소셜임팩트스쿨은 유네스코 ESD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국내외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사회혁신 및 환경교육 모델로 확산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학 교육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공 교육 자원이 결합된 협력 모델로서 향후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여자대학교는 2023년에도 교양필수과목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를 통해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