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펜더 뮤직(Fender Musical Instruments Corporation)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에드워드 ‘버드’ 콜을 선임하며 경영 체제 전환에 나선다. 펜더는 미국 태평양 시간 기준 1월 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콜을 CEO 겸 이사회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콜은 2026년 1월 19일부터 CEO 내정자로 활동한 뒤, 같은 해 2월 16일 공식 취임해 지난 1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앤디 무니 CEO의 뒤를 잇게 된다.
콜 신임 CEO는 현재 펜더 아시아태평양(APAC) 사장으로 재직하며 지역 성장을 이끌어온 내부 인사다. 그는 지난 10년간 APAC 14개국에서 펜더의 사업 확장을 주도하며, 도쿄에 지역 본사를 설립하고 일본과 호주 시장에서 직영 중심의 유통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관리 역량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했으며, 전자상거래 기반의 DTC 전략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중국 본토와 한국 시장으로의 확장 역시 그의 주도 아래 추진됐다.
체험 중심 전략에서도 콜의 역할은 두드러진다. 그는 도쿄 하라주쿠에 세계 최초의 펜더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소비자 경험을 중심에 둔 리테일 전략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APAC 전반에서 아티스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일본 생산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시장에서 펜더의 문화적 영향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콜은 펜더 합류 이전 페르노리카, LVMH, 랄프 로렌 등 글로벌 라이프스타일·럭셔리 기업에서 고위 경영진을 역임하며 국제 시장 전반에서 브랜드 확장과 지역 전략을 이끌어왔다. 60여 개국에 걸친 경영 경험은 펜더가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MIC 이사회는 콜을 펜더의 성장 전략과 조직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한 리더로 평가했다. 앤디 무니 CEO가 이끈 지난 10년간의 혁신과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장과 세대를 겨냥한 확장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콜 신임 CEO는 “펜더는 제 삶의 일부였고, 이 브랜드를 이끌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초보 연주자부터 미래의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까지,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함께 펜더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펜더가 연속성과 변화의 균형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