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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외환거래 24시간 가능해진다...현행 새벽 2시 마감에서 추가 연장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1-09 14:42

재정경제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제한 완화...국내 대기업, 해외서 채권 발행 허용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오는 7월부터 우리나라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린다.

 정부는 7월부터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리고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채권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7월부터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리고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채권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2024년 7월부터 새벽 2시로 연장된 데 이어 2년 만에 추가 연장한 것이다.

지금까지 제한돼 온 역외 외국인 간 원화 거래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재정경제부는 9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중개회사의 중개 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해 거래 공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외환시장 거래 시간인 오전 9시∼다음 날 오전 2시에서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

MSCI는 우리나라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항목을 '미흡'으로 평가하며 역외 외환시장 부재, 역내 시장 제약 등을 지적해왔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려있다.

그동안 외환위기 트라우마와 변동성 우려로 외환시장을 폐쇄적으로 운영해왔지만, 이제는 순대외자산, 대외건전성이 양호해 외환시장 추가 개장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 은행의 원활한 거래 참여를 위해 외환시장 24시간 연장에 맞춰 업무 관행과 시장 규율 재정립을 유도할 계획이다.

외환 전문 인력이 부재한 시간대인 점을 고려해 전자거래(eFX)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자동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매매기준율(MAR) 필요성에 관해서도 시장 영향 등을 검토해 개선할 예정이다.

우리 외환시장은 개장 전 당일 MAR로 사전에 거래하는 MAR 시장이 발달했다. 중개회사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의 거래량 가중 평균 방식으로 오후 3시 30분에 산정한다.

이와 함께 해외투자자들이 보유자산 장부 평가에 주로 사용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환율인 'WMR'(World Market Refinitive rate) 편입도 추진한다.

글로벌 투자자는 런던 오후 4시(우리나라 새벽 1시) 기준 WMR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외환시장운영협의회와 종가 기준에 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외 시장에는 원화 결제 시스템을 완비하는 방식으로 외환거래 편의를 높인다. 올해 9월 시범 운영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이를 통해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역외 원화 결제 기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등록제로 운영하되, 초기에는 시장 참여도가 우수한 외국 기관투자자(RFI) 등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고, 추후 단계적으로 참여 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시장에는 71개 RFI가 등록돼 있다.

역외 원화 결제 기관을 통한 외국인 간 원화 거래·보유(예금)·조달이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외국환거래 법령상 규제도 완화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뉴욕에서 원화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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