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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4.3%, 테슬라 4.2% 급락...미-EU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도체 빅테크주 일제히 급락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1-21 06:3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68%, 대만 TSMC 4.3%↓...美10년물 국채금리, 4.2% 돌파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EU간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반도체주와 빅테크주들이 대부분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간) 미-EU간 지적학적 리스크에 4.2% 급락 마감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간) 미-EU간 지적학적 리스크에 4.2% 급락 마감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0일(현지시간) 법정 공휴일로 하루를 휴장하고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36%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8% 하락했고 대만 TSMC도 4.3% 급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0.6% 상승했다.

빅테크주들은 애플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각 각 3.46%, 2.42% 밀렸다. 테슬라도 4.2% 급락했고 아마존은 3.4%,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6% 떨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 내려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2.39% 급락했다.

 미-EU간 지정학적 리스크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는 등 '셀 아메리카'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미-EU간 지정학적 리스크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는 등 '셀 아메리카'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미 장기 국채와 달러화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291%를 가리켰고, 30년물도 7.7bp 오른 4.917%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1.34% 급등한 20.83을 기록했다.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키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기술적 관점에서 10년 수익률은 4.20%의 저항선을 뚫은 후 바닥권에서 탈출했다"며 "이로 인해 금리가 200일 이동평균선(이평선) 위로 올라섰는데 이는 금리의 추가 상방 위험을 예고하는 기술적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4.20%를 넘으면 주식에 문제가 됐으며 특히 그 변화 속도가 가파를 때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이 시장을 극단적인 분위기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볼래스트 락 프라이빗 웰스의 짐 캐럴 선임 자산 고문은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져 투매에 나설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그린란드 문제와 가자지구 구상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재집권 이후 첫 다보스 방문인 만큼, 전 세계를 향한 메시지의 방향과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갈등이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여기에 일본 국채 금리 급등까지 겹치며 미 주식·국채·달러가 동시에 하락하는 '셀 아메리카' 현상이 재점화됐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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