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쿠팡 CLS가 지난 30일, 일정 부피 또는 무게 초과 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정산을 지급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쿠팡 CLS에서는 입고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상품들의 중량과 부피에 대한 부분은, 현장에서 직접 제공받은 상품의 운송장에 따라 실제 상품 검증 후 2월 1일부터 품목에 따른 추가적인 정산이 가능한 부분임을 각 영업점에 전달했다.
추가 정산금을 지급하는 상품은 단일 운송장의 무게가 30kg을 초과하는 상품과, 단일 운송장의 가로, 세로, 높이 세변의 합이 3400mm를 초과하는 상품으로 규정했다. 쿠팡으로 입고되는 수천만 가지의 상품들은 모든 검수작업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 때문에, 택배기사 일인이 혼자 소화하기 힘든 중량품목들과 과부 피의 상품들이 배송 가능 품목으로 분류가 되어 왔었다. 흔히 말하는 이형상품인데, 현장에서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들이 이어져 왔고, 일반 타택배와 비교되어 추가적인 정산금의 지급이 필요하다는 논란으로도 이어져 왔다.
기존에는 각 영업점별로 담당 ACM들이나 CLS의 CS채널 등, 개별적인 소통으로 개선에 대한 요청을 이어왔으나, CLS의 운영적인 부담과 법무적인 대안책의 지연 등의 사유들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CLS에서도 현장에서 접수하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이형상품에 대해서는 해당 상품의 입고를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치하고 있었으나, 제한되는 상품에 비해 입고되는 품목들의 가지수가 이를 뛰어넘고 있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미비한 수준이었다.
지난 2025년 8월 7일. 쿠팡 CLS의 본사 앞, CPA 주최의 퀵플렉스 택배기사 현실적인 방안 마련 촉구를 위한 시위 현장에서 현장의 택배기사들과 영업점 대표들과 소통하고 있는 제이케이글로벌 로지스틱스의 김기용 대표이사(왼쪽)와, 천우로지스틱스의 오장원 대표이사(오른쪽) / 사진=CPA 제공
이에 따라 쿠팡 CPA(쿠팡 파트너스 연합회)는, CPA가 공식적으로 창설된 2025년 2월 27일부터 이형상품의 중량물과 과부피에 대한 문제점의 해결 요청부터 각 캠프의 간선지연 문제와 주차문제, 어플리케이션의 사용개선, 기본적인 화장실 미설치의 문제와, 혹서기 혹한기의 냉난방 문제까지. 철저하게 현장중심의 문제들을 다루어 오면서 CLS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갔다.
그 결과, 쿠팡 CLS에서는 파트너스 연합회인 CPA의 의견을 십분 반영하여 오랫동안 현장의 문제로 있었던 기준치 초과의 이형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정산금 지급에 대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 다만 현장의 일각에서는 반대의 의견들도 있었다. 일산7캠프와 김포1캠프의 퀵플렉스 기사님들과의 인터뷰에서는 “기준 자체가 너무 높게 측정이 되어 있다. 특히나 중량물로 인해 허리나 다리 부상을 입는 기사님들이 많다. 무게를 더 낮추어야 하지 않나” 라는 의견들도 이어지고 있다.
CPA에서는 중량물 및 부피 관련 규정을 기본 기준으로 삼을 수 있으나, 회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이형 기준에 대한 조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러한 CPA의 활발한 움직임은, 현장에 많은 변화와 새로운 물류 흐름의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물류산업에서는 단순하게 다양한 물품들의 이동만이 아닌 경제와 문화까지 순환되는 구조인데, 그 물류산업의 운영이 옛 구시대적인 방법으로만 정체되어 있다면,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최전선에 있는 회사로서는 시류에 맞지 않는 퇴보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CPA 연합회 신호룡 회장은,“현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외면하는 순간 회사는 도태된다. 우리 CPA는 앞으로도 현장을 중시하며 현장가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증명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현장을 돌보지 않고 방치해둔 채 신경쓰지 않아 택배기사님들이 기본적인 수입과 휴식도 보장받지 못하는 일은 앞으로 없어야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CPA 물류운영위원장 김기용 대표는, “CPA를 통하여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영업점 대표들과 같이 소통을 하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부분을 논의 하다보니 해결 방책도 현실적이고 빠른 응대가 가능하여 CPA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CLS와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상생이라는 기본적인 이념을 바탕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들이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라며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밝혔다.
CP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재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합포장에 대한 부분도 지적을 하며, CLS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촉구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