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연세대학교 비교사회문화연구소는 오는 2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 ‘서툶의 인문학’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서대문구립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4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며, 동화와 그림책을 통해 마음의 언어를 함께 읽고 나누는 시민 참여형 인문학 강좌로 마련됐다.
‘서툶의 인문학’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동화책과 그림책을 매개로, 어린이·청소년·어른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총 3회 특강으로 구성됐다.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를 아우르는 다양한 삶의 국면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며, 일상 속 감정과 경험을 언어로 풀어내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강좌는 연세대 비교사회문화연구소가 운영하는 시민 강좌 프로그램 ‘연결의 K인문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연결의 K인문학’은 대학의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인문학적 사유의 방식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의자와 참여자가 책을 매개로 읽기와 말하기 활동을 함께하며 서로의 경험과 위기를 나누는 데 초점을 둔다.
강좌에서는 동화와 그림책이 던지는 질문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이를 새로운 언어와 활동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자들은 경쟁과 규격화가 일상화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존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인문학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첫 번째 강의는 2월 13일 홍성희 연세대 비교사회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맡아 ‘안아도 괜찮은 어른’을 주제로 진행한다. 그림책 『나와 거인』, 『어딘가 숲』을 함께 읽으며, 익숙함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정과 미숙함을 돌아보고 어른다움의 또 다른 얼굴을 탐색한다.
오는 2월 20일에는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가 ‘아니어도 괜찮은 청소년’을 주제로 강의한다. 『고타 선생과 우주』, 『안젤로와 안제오』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과 자신이 원하는 모습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소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틀을 넘어서는 힘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강의는 2월 27일 황선미 동화작가가 ‘몰라도 괜찮은 어린이’를 주제로 진행한다. 『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집을 짓다』의 저자인 황선미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어린이의 힘과 마음을 쓰는 작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화와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2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매회 사전 신청자 15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연세대 비교사회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연결의 K인문학 프로그램은 현대 한국 사회의 다중 위기를 학술 연구와 시민의 삶 속에서 함께 사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대학과 시민, 그리고 책이 만나는 인문학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비교사회문화연구소 이메일(ysbisamun@yonsei.ac.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