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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 이영만 신임 단장 첫 무대 '언제라도, 봄' 3월 12~13일 개최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2-25 09:42

- 바로크부터 현대, 세계 민요와 한국 창작곡까지 4색 테마로 피어나는 봄의 선율

- 미국 작곡가 일레인 하겐버그 '빛을 비추소서(Illuminare)' 국내 초연 무대 올려

- 서울시합창단 제13대 단장 이영만이 여는 명작시리즈의 새로운 시작-한층 깊어진 합창의 울림

<언제라도, 봄>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언제라도, 봄>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3월 12일(목)과 13일(금)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단장 이영만)의 명작시리즈 I <언제라도, 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매 시즌 완성도 높은 작품 해석과 균형 잡힌 사운드로 관객의 신뢰를 쌓아온 서울시합창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명작시리즈'의 2026년 첫 무대다.
특히 제13대 이영만 신임 단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명작시리즈로, 정통 합창 레퍼토리와 동시대 작품을 아우르는 구성을 통해 서울시합창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합창단.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거장 헨델의 대관식 찬가 ‘왕이 기뻐하리라(The King Shall Rejoice)’로 장엄하게 막을 연다. 이 작품은 합창 특유의 장중한 울림을 선사한다.

이어 두 번째 테마로는 미국 작곡가 일레인 하겐버그의 대표작 ‘빛을 비추소서(Illuminare)’가 연주된다. 이번 무대를 통해 국내 초연되는 이 곡은 서정성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 번째 테마인 '세계 민요'에서는 대만의 하카족 언어로 노래하는 ‘꽃나무 아래에서(Fa Shu Ha)’와 과테말라의 마야(Maya)계 시인 움베르토 아카발의 시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공기가 춤을 춘다(El Aire Baila)’가 이어지며 다양한 언어권 작품을 통해 합창의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마지막 네 번째 테마는 한국 창작곡 네 곡으로 꾸며진다. 남도 방언의 정서가 담긴 가사를 스윙 재즈 리듬으로 풀어낸 ‘불회사의 다도에 가면’과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봄이 온다기에’가 연주된다.

이어 중견 작곡가 오병희에게 위촉한 ‘깨엿장사’가 초연되는데, 이 곡은 조선 후기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몰락한 양반과 엿장수 사이의 대화를 풍자적이고 유쾌하게 풀어낸 합창곡이다. 무대의 대미는 경기민요 ‘뱃노래’가 장식한다.

이번 무대에는 합창 전문 클래식 연주 단체인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과 KBS 관현악단 소속 타악 연주자 정훈이 협연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서울시합창단 예술감독·지휘자 이영만.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 예술감독·지휘자 이영만.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이영만 예술감독 겸 지휘자는 공연에 앞서 “계절의 이미지를 넘어, 봄의 생기와 생명력을 담은 음악으로 관객에게 합창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며 “전통적 아름다움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합창의 가능성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관람 연령은 7세 이상(2019년 이전 출생자)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총 90분이다.

티켓 가격은 R석 40,000원, S석 30,000원으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세종문화티켓 전화 문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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