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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오늘(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장르·사운드·보컬 표현까지 폭넓게 확장…여전히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 만족해”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 입력 : 2026-03-20 07:45

BTS, 오늘(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장르·사운드·보컬 표현까지 폭넓게 확장…여전히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 만족해”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오늘(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다.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이번 활동을 통해 팀의 새로운 챕터 ‘BTS 2.0’의 서막을 연다.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이번 앨범은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SWIM’을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여정에서 쌓은 진솔한 경험과 고민을 전곡에 담아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준다.

전 세계 음악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뮤직을 통해 앨범과 활동에 대한 일문일답을 전했다.

Q.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단체: 설레고 떨리지만 무엇보다 감개무량하다. 오랜만에 일곱 명이 모여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 아미(ARMY.팬덤명) 여러분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멋지게 준비해 돌아왔다.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감격이고 행복이다. 오랜만의 단체 앨범이라 설렘이 컸던 만큼 두려움도 있지만 멤버들과 아미가 함께라 큰 걱정은 없다.

Q. 이번 앨범으로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슈가: 가장 우리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거창한 메시지보다 ‘우리’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지민: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언제나 새롭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수많은 고민 또한 있고.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헤엄쳐 나갈 것이라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국: 개개인의 시간과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서 가장 방탄소년단스러운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Q. 앨범에 담은 ‘한국적인 요소’는 어떻게 결정됐는지.
RM: 일단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이것저것 던져봤다. 송라이팅 세션에서는 태권도를 소재로 곡을 만든 적도 있다. 앨범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다. 한국적인 요소는 일곱 명을 묶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출발한 곳, 뿌리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는 지금도 계속 재정의되고 변화하고 있다. 우리도 그 흐름의 일부가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진/슈가: 음반 로고는 정국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방면에서 멤버들의 의견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앨범 콘셉트가 잡혔고 전원이 한국인인 만큼 한국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제이홉: 신보 가사에도 한국의 흥과 문화를 녹였다. 여러 부분에서 ‘일곱 명이 함께할 수 있는 지점’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시도했다. 다시 돌아와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것은 결국 뿌리에서 시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뿌리가 함께 견고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본다.
뷔: 멤버들 모두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각자의 개성을 녹이기 위해 고민했다. 아미분들도 하나씩 찾아보시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

Q. 한국적인 요소를 표현할 때 세운 기준은.
RM: 한국적인 요소를 정해진 틀처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지금 우리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풀고 싶었다. 과하지 않은 변주와 우리만의 해석이 더해질 때 정서가 더 넓게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아리랑’을 조금 다르게 가져오고 새롭게 해석해 보고 싶었다.
진/슈가: 한국적인 요소를 억지로 넣기보다는 우리답게 녹여내는 데 집중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살리면서도 방탄소년단의 색이 선명하게 남도록 균형을 맞추려 했다.
제이홉: 균형과 절제는 분명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안에서도 포인트가 되는 순간에는 과감하게 보여주는 게 더 멋질 수 있다. 이번 앨범과 무대에서도 ‘과하지 않되 필요한 순간에는 확실하게’라는 기준이 드러나도록 고민했다.
지민: 음악과 퍼포먼스 전반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답게 말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 연장선에서 멤버 전원이 한국인이라는 배경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한국적인 요소를 중요한 포인트로 삼았다. 특히 아리랑’은 한국인이라면 어릴 때부터 수없이 접해온 단어이자 민요인 만큼, 이걸 앨범 제목으로 선택하는 데 부담과 책임감이 따랐다.

Q. ‘SWIM’을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는.
RM: 타이틀곡인 만큼 가장 오래 붙잡고 고민했다. ‘SWIM’을 뛰어넘는 곡을 만들기 위해 한 달 내내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평양냉면처럼 담백하고 스근한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들으면 들을수록 ‘같이 헤엄쳐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진: 처음부터 입맛을 확 당기는 곡이라기보다는 들을수록 잊히지 않는 힘이 있는 노래였다. 특히 곡 중간에 등장하는 리듬 포인트(“똥따다당” 같은 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그 부분을 듣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
제이홉: 무대를 보는 도중에도 노래가 잘 들리는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파도를 표현하는 동작이나 잠수하듯 고요하게 가라앉는 포인트 같은 디테일이 있다. 처음에는 임팩트가 강한 곡들 사이에서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듣다 보면 사운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편해지더라. 우리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도 가장 잘 맞아서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
뷔: 강한 사운드의 곡들 사이에서 ‘SWIM’이 가장 담백하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자극적인 곡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오히려 오래 두고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국: 들으면 들을수록 “이게 맞다”라는 생각이 드는 노래였다. 가사도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잘 보여주는 지점이 있고, 퍼포먼스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포인트가 있어서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Q. ‘SWIM’이 사람들에게 어떤 곡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단체: 그냥 삶 같은 노래. 그저 하루하루, 첨벙첨벙, 한 호흡씩 내쉬고 들이쉬며 헤엄쳐가는 모두의 노래이길 바란다. 들을수록 따뜻한 곡이라 각자 삶을 살아가면서 힘이 되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 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오랫동안 사람들 곁에 남은 ‘아리랑’처럼 ‘SWIM’도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는 곡이 되길 바란다.

Q. 정규 앨범에서 도전한 새로운 시도는.
단체: 신보의 전곡을 들어보면 앨범 구성 자체가 탄탄하다. 장르와 사운드, 보컬 표현까지 폭넓게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장르가 아니더라도 해보려고 힘썼고 그동안 안 해봤던 표현을 넣으려 애썼다. ‘FYA’에서는 거친 에너지가 돋보이는 하이퍼 저지 기반의 사운드를, ‘Like Animals’와 ‘Merry Go Round’에서는 사이키델릭한 질감을 더해 기존과 다른 결의 음악을 시도했다. 녹음할 때도 힘을 빼고 담백하게 들리도록 조율하는 등 세부적인 변화도 함께 가져갔다. 100% 만족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럽다.

Q. 미국 로스앤젤레스 송라이팅 세션 비하인드는.
슈가: 다 같이 살면서 곡 작업을 했다. 매일 함께 밥도 먹고 대화도 많이 나눴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여가 시간도 보내고. 특히 저녁마다 신인 시절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랜만에 함께 모여 지내니까 그때의 기억이 많이 났다.
제이홉: 작업이 잘 풀리는 날도 있었지만 막히는 날에는 숙소로 돌아와 서로를 다독이며 컨디션을 챙기기도 했다. 멤버들과 함께 생활하며 앨범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새롭게 느껴졌다.
지민: 데뷔 직후 멤버들이랑 “나중에 우리끼리 만드는 앨범을 만들어 보자”라는 말을 했었다. 이번에 일곱 명이 다 같이 송라이팅 세션을 한 게 그래서 굉장히 뜻깊었다.
뷔: 운동을 하고 오는 길에 테마를 하나 들었는데 그 순간 갑자기 영감이 와서 바로 노래를 불러봤다.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고 전체적인 멜로디를 다 마음에 들어 해줘서 이번 앨범에 실릴 수 있었다. 그 곡이 마지막 트랙인 ‘Into the Sun’이다.
정국: 작업곡이 100곡이 넘다 보니 멤버들이 함께 모여 데모를 한 번에 들어보는 과정이 특히 인상 깊었다. 각자 흩어져 작업한 곡도 있어서 처음 듣는 곡도 적지 않았고 그 과정이 재미있게 기억에 남는다. 그냥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Q. 각자가 생각하는 ‘BTS 2.0’은 어떤 의미인지.
RM: 수없이 고민했지만 딱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다만 ‘균형’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다시 일곱 명이 모였다는 것이 절반이고, 그다음은 어디론가 나아가며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절반이다. 쉽지 않지만 그만큼 행복하고 재미있다.
진: 조금 더 어른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도 더 진지해지고 모든 면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 활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슈가: ‘새로운 시작’이다.
제이홉: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의미라고 본다.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면서 음악적 자유로움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2.0’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민: 특별히 거창한 의미를 붙이기보다는 표현 방식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어도 결국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꾸준히 정진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이 크다.
뷔: 성장이 포함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새로움도 있지만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하면서 이때까지의 경험과 성장을 보여주는 계기라고도 생각된다.
정국: 말 그대로 ‘새로운 것’이다. 무엇이든 새로운 방향을 의미한다. 나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

Q. 과거와 비교했을 때 변하지 않은 한 가지.
RM: 멤버들과 있을 때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 나온다. 어릴 때의 순수함이나 동심 같은 것들이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가 진짜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이런 가족 같은 친구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
진: 변했다기보다는 더 좋아진 점을 꼽자면 멤버들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 함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웃고 장난치는 분위기는 그대로다. 요즘도 맛집이 있으면 같이 밥을 먹으러 가곤 한다.
슈가/뷔: 무대를 향한 열정과 사랑하는 모습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지민: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무엇이 옳은지 계속 고민하며 선택해 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SWIM’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겠다는 태도 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제이홉/정국: 아미 분들에 대한 마음은 변함없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

Q. 아미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단체: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도 많이 보고 싶었고 다시 일곱 명이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음악과 무대, 앞으로 이어질 월드투어와 그밖의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뵙겠다. 편안하게 즐겨주시고 함께 즐길 준비되셨나요? 앨범 말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많이 준비했으니까 같이 즐겨봅시다. 정말 사랑합니다.

방탄소년단은 신보 발매와 함께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20일 오후 2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팀 채널에서 컴백 기념 단체 라이브 ‘STUDIO NOTES | ARIRANG’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개최한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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