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3년 9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BTS)이 대한민국 저작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이시하, 이하 음저협)는 이번 BTS의 컴백이 가져올 거대한 문화적, 경제적 파급력에 주목하며 전폭적인 저작권 지원 사격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BTS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컴백 라이브 공연을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이에 앞서 음저협은 타이틀곡 '스윔(SWIM)'을 포함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에 수록된 14개 트랙의 음반 승인 신청 접수 및 처리를 완료했다.
아울러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공연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공연 사용료 정산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저작권 시장은 벌써부터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 효과에 들썩이는 분위기다. 음저협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전반적인 음악저작권료 징수액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복제 사용료 분야는 전년 대비 2.7% 감소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팬데믹 이후 음반 구매 등 복제 기반 이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선주문량만 400만 장을 돌파한 신보 '아리랑'의 흥행을 기점으로 실물 음반 및 디지털 복제 시장 역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공연 저작권 시장의 상승 동력도 매섭다. 지난해 무대공연을 포함한 공연 사용료는 60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광화문 라이브를 시작으로 82회에 걸쳐 전 세계 스타디움급 공연장에서 400만 명 이상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월드투어가 더해지면 국내외 공연 저작권 시장에 강한 상승 동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컴백은 BTS가 단순한 퍼포머를 넘어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직접 구축하는 '창작자'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타이틀곡 '스윔'의 작사 전반을 주도한 RM을 비롯해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멤버 전원이 음저협 회원으로 활동하며 방대한 음악 저작권 지식재산권(IP)을 구축해 왔다.
이는 이들이 무대 위 슈퍼스타인 동시에 보호받아야 할 권리자임을 보여준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을 노래하는 BTS의 행보는 창작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멤버들 역시 협회의 회원인 만큼,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창작의 결실이 전 세계에서 온전히 인정받고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음저협이 그 뒤에서 든든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완전체 BTS의 귀환. 이번 광화문 컴백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K-팝의 부흥, 음악 이용 시장의 확대, 그리고 창작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동시에 환기하는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