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7원 오른 1517.3원,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로 거래를 마감했다./연합뉴스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중동 사태 격화 속 고환율 우려까지 더해지자 코스피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10원을 넘어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75.45포인트(6.49%) 하락한 5405.7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워 장중 5397.94을 찍었다.
오전 9시 18분경에는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돼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중단되는 조치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6754억원, 3조8140억원 총 7조4894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나홀로 6조9997억원 매수 우위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6.57%), SK하이닉스(-7.53%), 현대차(-6.19%), LG에너지솔루션(-5.19%), 삼성바이오로직스(-4.87%), 두산에너빌리티(-8.12%)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51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