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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발언에 다시 100달러 돌파...브렌트유 선물가격, 4% 급등하며 101달러에 마감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3-27 06:19

美, 이란 원유의 90% 수출되는 하르그섬 지상군 투입 가능성 배제 안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브렌트유가 4% 급등하며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발언 영향으로 4% 가까이 급등하며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발언 영향으로 4% 가까이 급등하며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미-이란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발언을 쏟아내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오후 4시 10분(동부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 급등한 배럴당 93.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61% 급등하며 94.48달러에 마감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브렌트유도 4% 오르며 배럴당 101.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조속히 진지해지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 시점이 오면 되돌릴 수 있는 건 전혀 없고, 상황은 절대 좋지 않게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4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4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도 이란과 합의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그것을 할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협상을 절실하게 원하는 게 아니다"면서 "사실 우리는 떠나기 전에 더 공격하고 싶은 목표들이 있다. 우리는 매일 그것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의 석유 허브로 꼽히는 하르그 섬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의 90%는 하르그 섬을 통한다.
 이란 원유의 90%가 수출되는 하르그섬. 사진=연합뉴스
이란 원유의 90%가 수출되는 하르그섬. 사진=연합뉴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전날 미국의 종전안에 대해 공식 답변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해당 제안은 성공을 위한 최소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면서 "여전히 협상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없으며, 현 단계에서 협상 계획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은 "시장은 협상에 대한 실제적인 세부 내용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로 가는 경로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 UFG의 김수진 애널리스트는 "군사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병력 증강·공습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통제하는 조건 속에서 유조선 이동도 제한되면서 에너지 시장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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