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의 전통 한옥이 다채로운 우리 문화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거대한 체험 놀이터로 변신한다.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오는 4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인 ‘남산골 전통체험-예술가의 시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단순히 전통가옥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옥 공간 안에서 직접 만들고 맛보고 배우며 전통문화를 몸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을 전면 재정비하고 신규 체험 4종을 포함해 총 8종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며 ▲규방공예 ▲보자기공예 ▲자개공예 ▲한지공예 ▲다과 만들기 ▲장신구 만들기 ▲활 만들기 등 7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신규 체험 4종은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 색감과 상징을 담아 버선 키링과 액막이 북어를 만드는 '규방공예', 보자기 가방과 포장법을 배워 일상에 전통 미감을 불어넣는 '보자기공예'가 대표적이다.
또한 삼색 다식과 제철 재료를 넣은 찹쌀떡을 직접 빚어 맛보는 '다과 만들기', 댕기 머리끈부터 비녀, 뒤꽂이까지 아름다운 전통 장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장신구 만들기'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기존에 큰 사랑을 받았던 체험 프로그램 역시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한층 높여 업그레이드 됐다. 천연 자개로 키링과 마그넷, 손거울 등을 만드는 '자개공예', 나만의 한지인형과 청사초롱을 꾸미는 '한지공예', 고구려활 등을 만들며 전통 무예를 익히는 '활 만들기' 체험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편,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단체를 대상으로 전통예절과 다례문화를 함께 배우는 ‘다례·예절교실’이 별도로 운영된다.
모든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은 점심시간으로 제외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에 예매할 수 있으며, 당일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를 통한 참여도 가능하다. 체험비는 프로그램에 따라 8,000원에서 25,000원 선이며 단,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8월에는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가옥을 눈으로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머물고 만들며 배우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남산골한옥마을이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다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상세한 프로그램 정보와 일정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또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로도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