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와 빅테크주들이 주말 사이 미-이란 긴장이 고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애플주가는 20일(현지시간) 팀 쿡 CEO가 15년만에 물러난다는 소식에 1% 넘게 상승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감보합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5% 오른 반면 마이크론은 1.46% 하락하며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대만 TSMC도 1% 넘게 떨어졌다.
빅테크주들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 넘게 떨어졌고 테슬라는 2% 넘게 밀렸다. 아마존도 0.9% 하락 마감했다. 반면 팀 쿡 CEO가 15년만에 물러난다고 발표한 애플은 1% 넘게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주말사이 미-이란간 긴장 고조에 일제히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다우존스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16.92포인트(0.24%) 내린 7109.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9포인트(0.26%) 밀린 2만4404.3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만 해도 협상 타결 기대를 높이던 미국과 이란 양측은 주말 사이 강경한 태도로 전환했다. 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유로 해협을 폐쇄한다고 밝혔으며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 2척에 공격을 가했다. 미국 역시 이란 국적 선박을 타격한 후 나포하며 맞대응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JD 밴스 부통령 등 협상단이 수 시간 내에 파키스탄에 도착할것이라고 밝혔다가 이어진 다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를 번복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여전히 미국을 떠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다시 긴장감을 높였지만 여전히 협상 타결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수석투자전략가는 "주말 사이 해협 재폐쇄와 이란 선박 나포 소식이 기대감을 다소 실망시켰다"며 "그러나 적어도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타이밍이 예전처럼 까마득하게 멀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