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사슴뿔 결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신장 결석 가운데에서도 치료 난이도가 높은 유형이라고 알려져 있다. 해당 결석은 신장 내부의 여러 공간을 따라 퍼지며 자라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결석의 경우 크기가 크고 구조가 복잡해 치료 전략 자체에 대한 정밀 접근이 요구된다.
과거에는 6cm 이상의 대형 사슴뿔 결석을 치료할 때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이 주된 치료법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내시경 장비와 레이저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절개 없이 신장 내부까지 접근하는 최소침습적 치료가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연성 요관경을 이용한 신장 결석 제거술, 즉 RIRS(Retrograde Intrarenal Surgery)다.
RIRS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고 요관을 따라 신장 내부까지 진입한 뒤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분쇄 및 제거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신 튤리움 레이저를 활용할 경우 결석을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파쇄하여 복잡한 형태의 결석에서도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 치료법의 경우 절개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신체적 부담이 적고 회복 속도 또한 빠르다는 점 역시 중요한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사슴뿔 결석의 경우 크기와 구조적 특성상 한 번의 시술로 완전 제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단계적인 치료 전략이 중요하게 요구된다. 6cm 이상의 거대 사슴뿔 결석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정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수술을 시행하며 결석을 점차 분쇄·제거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단계적 치료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필요에 따라 경성 요관경과 고출력 레이저 장비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요관 스텐트(D-J stent)의 역할도 중요하다. 스텐트는 시술 후 요관 내에 삽입되어 소변의 원활한 배출을 돕고, 수술로 인한 부종으로 좁아진 요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동시에 잘게 분쇄된 결석 조각이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은 "최근에는 결석 제거를 넘어 환자의 회복 과정과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치료 방법이 발전하고 있다"며 "무리한 일회성 치료보다는 반복적이지만 부담을 줄인 수술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후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병행해 재발 가능성을 관리하는 접근이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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