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비이자이익 모두 큰폭 늘어
주당 740원 현금배당 결의...자사주 취득도 진행 중
/신한금융지주 제공
[비욘드포스트 황상욱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시장 금리 상승과 대출 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에 증시 호황으로 인한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까지 급증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23일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 62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년 1분기 1조 4883억원 대비 9.0% 늘었고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5106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증권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이자 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3%, 1.60%로 지난해 4분기(1.91%·1.58%) 대비 각 0.02%포인트(p)씩 상승했다. 작년 1분기(1.90%·1.55%)에 비해 각 0.03%p, 0.05%p씩 오른 수치다.
1분기 그룹 이자 이익(3조 241억원)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대출 자산 규모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수료 등 비(非)이자이익(1조 1882억원)은 작년보다 26.5% 크게 늘었다. 직전 분기(5749억원)와 비교하면 증가율이 106.7%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수수료 이익은 증권 수탁 수수료와 상품 판매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 13.19%, 15.72%로 안정적인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 157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28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보다 167.4% 증가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주식 위탁 수수료가 증가하고, 상품 운용 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반면 신한카드(1154억원)와 신한라이프(1031억원)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 14.9%, 37.6%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6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3% 늘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74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또 올해 7월까지 취득 예정된 자사주 총 7000억원 중 4043억원을 취득 완료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