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교육 현장의 반복 행정업무를 줄이고 미래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공약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 ‘지원이(G-ONE)’를 중심으로 교사·학생·학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육체계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본격 도입해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교사는 수업과 학생 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미래지향적 비전을 강조했다.
단순한 디지털 행정시스템 구축을 넘어 경기교육 전반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교육 대전환’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AI가 행정 돕고 교사는 교육에 집중
임 후보가 제시한 핵심 공약은 교육 전문 AI 비서 ‘지원이(G-ONE)’의 현장 안착이다.
‘지원이’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각각 필요한 교육정보와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교직원들에게 고성능 생성형 AI인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Gemini) 유료 버전을 무료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개인 비용 부담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AI 서비스를 교육 현장에 공식 도입함으로써 수업 준비와 자료 제작, 학습 콘텐츠 개발 등 교수학습 혁신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플랫폼에는 14만여 건의 교육 규정과 업무 데이터를 탑재해 교직원이 필요한 규정과 지침을 AI에게 질문하면 즉시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각종 공문 처리와 행정업무, 회의 준비 과정에서도 AI가 실시간 자막과 회의 요약, 회의록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해 교사들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임 후보 측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행정에 쫓기지 않고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AI를 단순 기술이 아니라 교육 효율성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미래교육캠프
◇학생·학부모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지원이(G-ONE)’는 교직원 업무경감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성 확대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학교마다 분산돼 있는 학부모 알림장 앱과 공지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학사일정과 과제, 준비물 안내, 각종 학교 공지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학부모 동의서 제출과 학교 안내 회신 등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행정 절차를 단일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들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3개 언어 자동 번역 기능까지 지원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학부모의 정보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공약이 단순한 전산화 수준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행정 체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래 사회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디지털 문해력과 AI 활용 능력을 학교 현장부터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겠다는 방향성도 주목된다.
임 후보는 “선생님들이 복잡한 규정을 찾고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많은 시간을 쓰는 현실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교육 전문 AI 비서 ‘지원이’를 통해 교직원 업무경감은 물론 학생들에게 더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미래형 경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