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상인들 삶 지켜야”…현장서 손 맞잡고 민생경제 회복 의지 강조
29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부평지하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선거캠프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실물 보니까 얼굴이 많이 타서 조금 못생겨지셨네!”
29일 오후 수도권 최대 규모 지하상권인 부평지하상가. 한 시민의 농담 섞인 인사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진짜 그렇습니까? 그만큼 발로 열심히 뛰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유 후보의 얼굴에는 연일 이어진 현장 강행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의 발걸음은 지친 기색보다 활력이 넘쳤고, 상인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시선에는 진심 어린 온기가 묻어났다.
이날 유 후보는 부평지하상가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직접 손을 맞잡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선거철 보여주기식 방문이 아니라 실제 현안을 듣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가 현장 곳곳에서 읽혔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야”…미로 같은 지하상가 끝까지 누벼
복잡하게 얽힌 통로와 몰려드는 인파 속에서도 유 후보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참모진이 이동 동선을 조율하느라 분주했지만 유 후보는 “한 분이라도 더 손을 잡아드려야 한다”며 구석진 점포까지 직접 찾았다.
미용실에서 시술을 받던 시민은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고 지나가던 학생들은 “셀카 한 장만 찍어달라”며 자연스럽게 다가섰다.
유 후보는 직접 스마트폰을 받아 능숙하게 각도를 맞추며 학생들과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격식을 내려놓은 소탈한 소통에 현장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29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부평지하상가를 방문해 상인과 악수하며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선거캠프시민들은 “생각보다 더 친근하다”, “현장에서 직접 만나니 다르게 느껴진다”며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밝은 분위기 속에서도 상인들의 표정 한켠에는 깊은 시름이 배어 있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유동 인구 감소로 지하상가 상권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상인은 유 후보의 손을 꼭 붙잡고 “우리 같은 지하상가 상인들 좀 살려달라. 정말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잠시 걸음을 멈춘 채 상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
그리고 두 손으로 상인의 손을 감싸 쥔 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고 있다”며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상인 목소리 직접 챙긴 유 후보…“민생경제 반드시 살릴 것”
유 후보는 이동 중에도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수행 참모들에게 “이 지역 외국인 방문객 비율은 어느 정도냐”, “상인회 건의 사항을 빠짐없이 체크하라”고 지시하며 지역 상권 특성과 현안을 세밀하게 살폈다.
또 상인들을 만날 때마다 “복 많이 받으시라”, “힘내시라”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짧은 인사였지만 상인들의 굳은 표정을 풀어주는 데는 충분했다.
전통시장과 지하상가는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이자 서민 삶의 최전선이다.
유 후보는 이날 부평지하상가 현장 행보를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얼굴이 검게 탈 정도로 현장을 뛰겠다는 그의 다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상인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낮은 자세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민생 표심을 파고든 유복 후보의 이날 행보는 얼어붙은 지하상가 상인들의 마음에 작은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시간이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