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구두개입 시장에 안 먹혀...외국인, 올들어 코스피시장서 120조원 가까이 순매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이 5일 개장 직후 수직 상승하며 1,540원을 넘겼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원 넘게 급등하며 1540원 후반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개장한 이후 방향을 틀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대비 14.20원 급등한 154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가 전날 "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 경고를 보냈지만 시장에서는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40.30원까지 오른 뒤 이날 오전 2시에 서울장 종가(1,529.70원) 대비 2.30원 상승한 1,5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32.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중동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하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며 시장에는 협상이 장기화하거나 휴전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력 충돌도 계속되며 중동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시간 현재 1조 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의 유가증권 주식 순매도액은 115조6820억달러에 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34로 전날보다 0.007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