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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회 열기에 북미 여행 수요 급증…한국은 '한 도시 체류형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6-18 16:24

개최 도시 예약 조별 리그 기간 약 70%, 토너먼트 라운드 기간 약 40% 상승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
축구 대회 열기에 북미 여행 수요 급증…한국은 '한 도시 체류형
글로벌 축구 대회가 열리고 있는 북미 지역의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여행객들은 여러 개최 도시를 이동하기보다 경기 관람을 중심으로 한 도시에 머무는 여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트립닷컴은 오는 7월 20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축구 대회와 관련해 개최 도시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별리그 기간 16개 개최 도시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토너먼트 기간 예약도 약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예약 증가율은 일본이 가장 높았다. 일본 여행객의 개최 도시 예약은 조별리그 기간 전년 대비 254.3% 증가했다. 이어 독일 179.8%, 영국 138.6%, 호주 98.6%, 스페인 79.9%, 프랑스 53.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의 예약도 증가세를 보였다. 조별리그 기간 한국발 개최 도시 예약은 전년 대비 41.8% 증가했고, 토너먼트 기간에도 15.9% 늘었다.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이 대회 초반에 집중된 점이 현지 관람 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방식에서는 국가별 차이가 나타났다. 일본 여행객은 다도시 여행 비중이 33%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약 10%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두 개 이상의 개최국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 여행객은 특정 도시에 머무는 경향이 강했다. 조별리그 기간 단일 도시 예약 비중은 87.5%였으며 토너먼트 기간에는 98%까지 높아졌다. 숙박 유형에서도 상대적으로 5성급 호텔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경기 관람과 함께 숙박 편의성을 중시하는 특성이 확인됐다.

개최 도시 가운데서는 멕시코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조별리그 기간 몬테레이 호텔 예약은 전년 대비 4089% 증가했고, 과달라하라는 1286%, 멕시코시티는 150% 증가했다.

한국 여행객의 항공 예약에서도 멕시코 개최 도시에 대한 관심이 나타났다. 몬테레이는 조별리그 기간 한국인 항공 예약 순위 5위, 과달라하라는 9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이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스포츠 경기 관람이 여행지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관련 여행 수요에 대응해 AI 기반 여행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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