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 담은 ‘삼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전통예술 창작 공동체 소나기 Project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 ‘삼채 三彩’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년 동안 함께해 온 예술가와 관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헌정 무대이자 향후 창작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소나기 Project는 예술가들의 연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범한 문화예술 공동체다.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창작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명인 ‘삼채’는 세 가지 빛과 무늬를 뜻한다. 무대에 참여하는 장재효, 류승표, 정현아 세 연주자의 개별적인 음악 세계를 상징한다. 동시에 삼채는 전통 풍물놀이에서 널리 연주되는 대표 장단이기도 하다. 공연은 전통장단 삼채를 중심으로 우리 음악이 지닌 깊이와 표현의 확장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대에서는 세 연주자가 각자의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이들은 전통장단과 가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펼치며 독립적인 연주와 협연을 넘나드는 다층적인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통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해석도 관객과 만난다.
특별 게스트로는 서울행진과 소리꽃이 참여한다. 서울행진은 서울드럼페스티벌을 통해 결성된 퍼포먼스 그룹으로 다양한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보인다. 소리꽃은 전통 판소리와 동시대적 움직임을 결합한 공연으로 무대의 폭을 넓힌다.
장재효 소나기 Project 대표는 “지난 20년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시간이었다”며 “이번 공연은 그 시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헌정 무대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장단 삼채를 통해 우리 음악이 가진 본질적 아름다움과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남산국악당 관계자는 “소나기 Project가 20년 동안 이어온 창작의 결실과 앞으로의 예술적 비전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무대”라며 “전통장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 연주자의 음악 세계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과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나기 Project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장단의 예술적 가치와 창작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 한국 전통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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