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외인에 이어 기관도 코스피시장에서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이 급락했다. 새벽 뉴욕증시에서 구글을 포함한 빅테크주들이 큰 폭으로 밀린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 외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무려 7조2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으로 10% 넘게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시총 1, 2위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2% 넘게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4조1000억원 넘게, 기관도 4조5000억원 넘게 대량 매도에 나서며 10% 가까이 급락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외국인과 기관이 무려 7조2000억원 가까이 폭탄 매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대규모 매도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5%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 4.8%, 마이크로소프트(MS) 3.2% 등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심리적인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 된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알파벳은 2% 넘게, 엔비디아는 2.6% 급락하며 투심이 급랭해졌다.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이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할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가 높아진 월가의 눈높이에 부응할 지 주목되고 있다.
마이크론이 2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만 빅테크주들이 큰 폭으로 밀리면서 월가 투심이 급랭한 상태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하지만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반도체주 상승 추세를 뒷받침할 지는 미지수이다.
미국 경제매체 인베스터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22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컨센서스를 인용해 마이크론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20.76달러, 매출 예상치를 357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987%, 284% 증가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알파스트리트가 지난 19일 애널리스트 31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EPS 컨센서스는 19.72달러였다. 이번 EPS 컨센서스는 30일 전보다 3.1% 오른 수준이다.
한-미 반도체 대표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메모리 주가는 23일 기준 상승률이 각 각 450%와 300%를 넘었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을 앞섰다. 8월로 예상되는 ADR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