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콤팩트도시·피지컬 AI 선도도시' 등 8대 시정 비전 제시…시민 중심 실용행정 강조
"그동안 뿌린 미래의 씨앗, 시민 삶 바꾸는 결실로"...시민과 미래 100년 향한 새로운 출발
최대호 안양시장이 1일 오전 10시 시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안양시
안양=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1일 민선 9기 제11대 안양시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안양의 미래 100년 완성"을 새로운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민선 5기부터 이어온 도시 혁신의 기반 위에 미래 성장동력을 완성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강당에서 시민과 각계 인사, 공직자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과도한 의전을 최소화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취임선서와 취임사, 특별영상, 축하공연, 출범 세리머니 등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안양의 미래 산업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로봇 전문기업 화인로보틱스의 로봇 '루미' 공연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연성대학교 K-POP 공연과 안양시립합창단의 축하무대도 더해지며 미래도시 안양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씨앗은 뿌렸다…이제는 시민 삶 바꾸는 결실"
최 시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시정의 성과를 '미래를 위한 씨앗'으로 규정하며 앞으로 4년은 이를 시민 삶의 변화로 연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TX-C 노선 인덕원역 확정, 광역철도망 구축,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시행자 지정,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 등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려왔다"며 "이제는 이를 온전한 결실로 맺어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꿈꾸는 미래는 단순히 도시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며 따뜻해지는 도시"라며 "출근길은 빨라지고, 골목상권은 활력을 되찾고, 청년은 안양에서 기회를 찾으며 아이와 어르신 모두가 걱정 없이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연결 교통망과 피지컬 AI…안양 미래 성장축 제시
최 시장은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초연결 콤팩트도시 ▲피지컬 AI 선도도시 ▲균형발전 모범도시 ▲녹색정원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민생경제 중심도시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명품문화도시 등 8대 정책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미래 산업 전략이었다.
안양을 대한민국 대표 피지컬 AI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연계한 AI 융합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안양종합운동장 일대에는 청년 스타트업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박달스마트시티를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혁신도시로 조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서부선과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GTX를 비롯한 8개 철도노선과 18개 역세권 개발을 통해 도시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 콤팩트도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1일 오전 10시 시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있다. /안양시
◇균형발전·민생경제 회복…"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
지역 균형발전도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최 시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상부 복합개발을 통해 부족한 도시 공간을 확보하고 평촌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재생을 함께 추진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또 시청사 부지에는 미래기업을 유치하고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는 신청사를 이전해 만안구를 행정복합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안양1번가 용적률 규제 완화를 통한 복합개발과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문화예술과 야간경제를 결합한 상권 마케팅, 청년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시민이 시정의 출발점"...현장 중심 행정 다짐
최 시장은 취임사 말미에서 시민과 공직자에게 각각 협력과 혁신을 당부했다.
그는 "시정의 출발점과 도착점은 언제나 시민"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자들에게는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해 달라"며 "시민의 불편 앞에서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시민의 어려움 앞에서는 더 따뜻하게 다가가는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저는 실패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후회가 더 두렵다"며 "오늘의 약속이 내일의 변화가 되고 그 변화가 안양의 눈부신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을 마친 최 시장은 환경공무관과 청사관리원, 청원경찰 등 시정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 30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더 큰 안양, 더 강한 안양, 더 행복한 안양'을 시정 목표로 내건 민선 9기 안양시가 초연결 교통망과 인공지능 산업, 균형발전, 민생경제 회복을 축으로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