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바이포엠은 지난달 29일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2026 대한민국 고속성장 스타트업 50’에 2024년부터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브스코리아의 ‘고속성장 스타트업 50’은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과 투자 유치, 사업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3년 연속 선정은 바이포엠이 단기 성과를 넘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실제 바이포엠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수치로도 입증했다. 사업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확장이 맞물리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포브스는 바이포엠에 대해 “광고 대행으로 시작해 출판, 음악, 웹툰, 영화 배급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며 “데이터 기반 타깃 마케팅을 통해 하나의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OSMU(원소스멀티유스)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화 배급 분야에서는 대작 중심의 기존 배급사와 달리 타깃 맞춤형 쇼트폼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앞세운 전략으로 2025년 상반기 국내 배급사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연간 12편 개봉을 목표로 공격적인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공포영화 ‘백룸’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 흐름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디지털 마케팅 기업으로 출발한 바이포엠은 뉴미디어 기반의 브랜딩 마케팅 사업과 영화 투자·배급을 중심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매니지먼트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며 종합 IP 콘텐츠 기업으로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소속된 A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공식 발표하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영역까지 확장했다. 기획과 제작, 투자, 배급을 넘어 배우와 IP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 성과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개봉한 신민아 주연 영화 ‘눈동자’와 공포 스릴러 ‘백룸’은 바이포엠의 장르 확장성과 콘텐츠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특히 ‘백룸’은 인터넷 괴담 한 줄에서 출발한 글로벌 공포 IP를 스크린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외화 공포 스릴러 장르 기준 7년 만에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며 누적 관객 수 115만 명을 돌파했다. 흥행 불확실성이 높았던 실험적 장르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바이포엠의 콘텐츠 선별 역량과 시장 감각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바이포엠이 단순히 검증된 흥행작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감각과 가능성을 가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취향 기반 소비가 강화되고 콘텐츠 시장이 세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러한 전략은 바이포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포엠의 최근 행보를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종합 IP 기업으로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IP 중심 수익 구조 강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뉴미디어 기반의 타깃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영화 투자 및 배급,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커머스, F&B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3년 연속 포브스코리아 선정과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은 바이포엠이 단순한 고속 성장 스타트업을 넘어 국내 콘텐츠 산업 안에서 자신만의 성장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백룸’을 통해 실험적 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올여름 개봉을 앞둔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까지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향후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장과 흥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