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수서고속철도 SRT에 사상 첫 여성 기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인 김민슬 기장은 국내 여성 고속철도 기장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996년생이다.
SRT 운영사 에스알은 김민슬 기장을 신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에스알에 소속된 215명의 기장 가운데 여성은 김 기장이 유일하다.
김 기장은 지난 1일 부산승무센터로 발령받으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5일간의 이론 과정을 마친 김 기장은 이부터 5주 동안 실제 고속열차를 운행하는 현장 실습교육에 돌입한다. 해당 실습을 모두 통과하면 단독 승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스알 노사는 김 기장의 첫 실습교육에 맞춰 임명식을 개최했다. 정왕국 대표이사와 김상수 노동조합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견장과 기념패를 전달하며 첫 여성 기장의 출발을 격려했다.
김 기장은 철도 현장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지난 2019년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를 딴 뒤 2021년부터 공항철도 기관사로 핸들을 잡았다. 이후 2024년 12월 경력직 공채를 통해 에스알에 합류, 1년 4개월간 SRT 객실장으로 현장을 경험했다. 올 2월부터는 고속기장 양성 과정에 입문해 지난 5월 고속철도차량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에스알 정왕국 대표이사는 "SRT 개통 10년을 맞는 올해에 첫 여성 기장이 탄생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국내 최연소 여성 고속철도 기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안전한 고속열차 운행을 통해 철도 발전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