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오른쪽부터)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이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우리은행이 향후 3년간 국민연금공단의 외화 금고지기 역할을 이어간다. 국민연금 적립금 절반 이상이 해외에 투자되는 만큼 신속하고 원활한 외화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지키는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 ‘외화금고은행 업무수행 계약 및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월 실시한 외화금고은행 선정 입찰에서 우리은행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함에 따라 성사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초 선정된 이래 이번 재선정까지 이뤄내며, 국민연금기금과의 견고한 외환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계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오는 8월부터 2029년 7월까지 3년간 국민연금기금의 외화출납, 외화계좌 관리, 외환거래 지원, 자금결제, 외화자금 관리 등 핵심 외화금고은행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향후 성과평가를 거쳐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올 4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약 1670조7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55.7%가 해외에 투자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풍부한 외환업무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민연금 해외투자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정진완 행장은 “국민연금공단과 우리은행이 오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맺은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민연금의 글로벌 자산운용을 지원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안전하게 지키고 키우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