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1조77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NH투자증권이 두 배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농협금융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7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조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은1조1629억원, NH투자증권 9652억원, 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은 10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7.5% 증가했다. NH-Amundi자산운용도 342.7% 늘며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핵심예금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우량자산을 확대하고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결과 은행·카드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2월 1.67%에서 올해 6월 1.74%로 개선됐다. 기업여신도 전년 동기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4% 늘었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규모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은 1조6814억원으로 71.2%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에도 유가증권과 외환 부문의 수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성장 기반도 강화했다. 농협중앙회의 출자를 바탕으로 농협은행에 5000억원, NH투자증권에 4000억원, 농협캐피탈에 100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부터 증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31%를 기록했다. 농업지원사업비 차감 전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