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도박을 비롯해 마약, 알코올,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등 복합 중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중독 분야 전문기관 간 연계와 의뢰 절차를 체계화해 대상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방치유원은 최근 중독 분야 전문기관들과 '중독 전문기관 협력 네트워크 운영 회의'를 개최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8월부터 '중독 유관기관 연계 절차 안내 자료'를 전국 중독 관련 기관에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정보를 담아 기관 간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앞서 지난 6월 말 열린 협력회의에는 경기도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스마트쉼센터 등 중독 분야 전문기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기관별 서비스 현황을 공유하고 연계·의뢰 절차를 비롯해 담당자 지정과 핫라인 구축, 연계 과정에서의 대기 및 누락 방지, 전문인력과 자원 공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최근 도박과 마약, 알코올, 스마트폰 과의존 등 여러 중독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대상자가 문제 유형에 맞는 전문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계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예방치유원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기관의 지원 대상과 연계 절차, 기관별 연락처 등을 정리한 안내 자료를 제작해 전국 기관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신미경 예방치유원 원장은 "중독 문제는 여러 유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전문기관 간 신속하고 정확한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치유원이 중독 분야 전문기관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 더욱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방치유원은 앞으로도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기관 간 연계·의뢰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예방치유원은 전국 15개 지역센터를 통해 도박 문제 예방과 치유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박 문제를 겪는 당사자와 가족은 전화 1336, 문자 #1336, 카카오톡 채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