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한 경영을 바탕으로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며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77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9.7%, 영업이익경비율(CIR) 41.9%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양적·질적 측면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고객 자산은 325조원을 기록했다.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 고객 수는 2025년 말 16만9000명에서 24만7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금융상품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 상반기 금융상품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26억원 증가한 857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증시 유입 고객을 단발성 거래에 그치지 않고 자산관리 고객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는 중이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역시 두드러지는 추세다. 2026년 상반기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1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대폭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채권자본시장(DCM) 10.44%, 주식자본시장(ECM) 11.52%를 기록해 두 영역 모두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했다. 단기 수수료 수익보다는 핵심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외형 성장과 함께 고난이도 구조화 딜 수행과 생산적 금융 실행력도 크게 강화했다. 교보생명 경영권 지분 기초 브릿지론 리파이낸싱, 에이팩트 인수금융 등 복잡한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핵심 레퍼런스를 쌓았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 관련 조합 및 사모펀드(PEF) 6건을 결성해 운용자산(AUM)을 약 2000억원 확충했다. 자산운용 부문도 변동성 장세 속에서 리테일 상품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와 신규 수익원 확보 작업도 병행하는 중이다. 리스크 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24년 8.5%에서 2026년 상반기 2.3% 수준으로 대폭 개선됐다. 여기에 국민연금 거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재개, 발행어음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의 의미는 순이익의 절대규모보다 자본효율성과 금융상품 경쟁력, 고객기반이 함께 개선됐다는 데 있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신규 수익원 확보를 통해 하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신한금융그룹의 자본시장 허브로서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