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부 데이터 분석 사업 착수…“구호 ·모금 전략 세운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검색량과 온라인 반응, 기부 내역 등을 활용해 재난 발생 전후 국민 관심과 기부 양상을 분석한다고 14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12월까지 12차례 심층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분석에는 검색 누리집의 검색량과 언론 보도, 누리소통망·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정부 공공데이터, 협회 내부 기부 내역 등 5종 자료를 활용한다.
분석 대상은 크게 5개 영역이다. 계절별 재난 동향과 유명인·팬덤 기부 양상, 재난 발생 후 기부 반응, 정부·구호기관 현안, 대중 관심 주제 등을 살핀다.
계절에 따라 반복되는 재난에 대한 국민 관심 변화도 분석한다. 여름철 폭염·집중호우와 봄·가을철 산불, 겨울철 한파·폭설 등이 대상이다. 재난이 발생하기 전후 검색량과 온라인에서 다뤄지는 주요 내용을 살펴 관심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흐름을 파악할 계획이다.
기부 분야에서는 유명인의 반복 기부와 팬덤 기부가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과정 등을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살핀다. 추석과 연말연시 등 모금이 집중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대중 반응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희망브리지는 실제 재난이 발생하면 성금을 모집하고 피해 이웃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365 기부포털에 공개된 모집등록 자료를 보면 희망브리지의 2025년 기부금품 모집완료액은 678억5900만원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협회가 보유한 기부 내역까지 활용해 온라인 관심 변화와 실제 기부 반응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다만 희망브리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는 12차례 보고서의 세부 발간 일정과 외부 공개 범위, 관심도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분석 지표는 담기지 않았다. 분석 결과가 실제 재난 대응이나 모금 방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보고서와 활용 결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로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직관을 넘어선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이 필수가 됐다"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모금과 관련 사업을 고도화해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구호전략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