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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74% 상도동 노후주거지, 1840세대 아파트로 재편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8-17 11:15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 214 일대가 최고 29층, 약 1840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급경사와 좁은 골목, 반지하 주택이 밀집했던 지역의 주거환경도 함께 정비한다.

서울시는 상도동 214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국사봉 자락에 자리한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감도/서울시
조감도/서울시
이 지역은 2015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급경사와 협소한 골목길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반지하 주택 비율도 74%에 달한다. 산사태와 침수 등 재해 위험에도 노출돼 있었다. 서울시는 소규모 골목길 정비만으로는 지역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주변 개발 여건과 사업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기존 제1종과 제2종 7층 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조정한다. 최고 층수는 29층으로 계획했다.

국사봉과 주변 공원의 연결도 강화한다. 국사봉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3개 공간을 확보해 개방된 경관을 조성한다.

상도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 체계도 손본다. 기존에는 급경사와 옹벽으로 접근이 어려웠다. 서울시는 공원둘레길과 동작충효길을 연결하는 녹색 보행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녕로에서 상도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녹도도 만든다. 북서쪽 평지에는 공원을 신설한다.

단차가 큰 지형은 주민 공동시설 배치에 활용한다. 산책로 아래에 돌봄센터와 시니어클럽, 주민운동시설 등을 조성한다. 서쪽 생활가로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교통과 보행 환경도 바꾼다.

주요 진출입 구간인 양녕로 접속부와 국사봉터널 진출부를 정비한다. 단지 내부를 통과하던 도로는 신상도초등학교와 국사봉중학교를 연결하는 보행로로 전환한다.

차량 통행은 서쪽 경계부에 새로 만드는 우회도로로 분산한다. 이곳에는 마을버스 정류장도 배치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상도동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비롯해 다수의 정비 사업이 진행되며 큰 도시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미래 여건 변화와 국사봉의 자연 환경을 잘 담아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명품 주거 단지를 조성하고 상도동 일대 지역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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