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공연예술 통합 브랜드 '2026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가 9월을 맞아 전국 4개 도시(청주·광명·부산·서울)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야외에서 즐기는 전통 연희부터 실험적인 전자음악까지 폭넓은 공연예술 장르를 포괄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 청주와 경기 광명에서는 관객 참여형 전통 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청주 초정행궁에서 열리는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는 국가무형유산인 통영오광대를 비롯해 '용기놀이', '똥벼락' 등 세대 공감형 마당극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마당극축제'에서는 극단 갯돌의 '품바품바', 정선아리랑예술단의 '뗏꾼' 등 창작 마당극과 거리극이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지역 무형유산의 전승에 초점을 맞춘 '동래민속예술축제'가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린다. 동래야류, 동래학춤, 동래지신밟기 등 전통 예술 시연과 함께, 무형유산 전수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일본 타악기 팀 토요타이코(東豊太鼓)의 초청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소리와 첨단 기술을 융합한 실험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17일부터 20일까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는 '시간합성(Time Synthesis)'을 주제로 삼았다.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 공연 사진.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내외 공모를 통해 선정된 70여 곡의 전자음악 작품이 시연되며, 특히 18현 가야금·대금·생황·다듬잇돌 등 전통 악기의 음색과 전자 음향을 결합한 연주가 공개된다. 데이터로 작동하는 자작 악기와 로봇 연주 등 기술 기반의 무대도 확인할 수 있다.
'아르코 썸 페스타'는 지난 7월부터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15개 공연예술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이다. 각 축제별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아르코 썸 페스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