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고객 분류 넘어 현재 상태·미래 행동 추론...AI 기반 Decision Intelligence로 확장
스노우플레이크 월드투어 서울 2026에서 발표 중인 아이지에이웍스 심준혁 CBO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가 3,400만 규모의 오프라인·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집약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WorksFM’을 공개하고 대규모 행동 모델(LBM) 사업에 착수했다.
단어 연쇄를 학습하는 LLM과 달리 LBM은 실제 소비자의 일련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상태와 미래 선택지를 예측한다. ‘WorksFM’은 모바일 앱 조작, 결제 이력, 위치 이동, 광고 반응, TV 시청 데이터를 포괄해 학습한다.
아이지에이웍스는 8월 27일 ‘스노우플레이크 월드투어 서울 2026’에서 SCI(Synthetic Consumer Intelligence) 및 WorksFM의 기술 체계를 공개했다.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순회 개최되는 해당 콘퍼런스는 ‘Making AI Real for Business’를 슬로건으로 AI 비즈니스 성과 창출 방안을 다뤘다.
연사로 등단한 심준혁 아이지에이웍스 CBO는 20년 축적 데이터의 행동 모델링 변환 과정과 SCI·WorksFM을 통한 기업 전략 수립 체계를 설명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광고 솔루션 분야를 넘어 AI 기반 고객 인텔리전스(Consumer Intelligence) 및 기업 의사결정 시장으로 진출한다.
스노우플레이크 월드투어 서울 2026에서 발표 중인 아이지에이웍스 심준혁 CBO 모습
사내 데이터베이스만으로는 복합 미디어와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전 주기 행동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아이지에이웍스는 10여 개 채널 데이터를 1만 4,000여 개 행동 태그로 범주화했다. 이를 통해 금융, 유통, 게임, 여행 등 12대 핵심 산업 분야에서 소비자가 7일 내 취할 행동을 사전 예측한다.
핵심 추론 엔진인 ‘WorksFM’은 TV 시청, 오프라인 매장 방문, 앱 내 정보 수집, 결제로 연결되는 온·오프라인 행동 데이터를 시간 순서대로 연산한다. 단순 집단 분류 체계에서 벗어나 행동의 인과성과 맥락을 통째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를 구현한 ‘고객 슈퍼 인텔리전스(Customer Super Intelligence)’는 SCI 예측 결과와 기업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결합해 상품 기획 및 판매 전략을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금융사는 라이프스타일 지표를 결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머스 기업은 교차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미디어 기업은 앱 이용 패턴과 시청 이력을 활용해 구독자 이탈 방지 정책을 실행한다.
모든 데이터 융합은 데이터 클린룸(Data Clean Room)에서 수행돼 원천 데이터 반출 없는 보안 체계를 유지한다.
심준혁 아이지에이웍스 CBO는 “현재 국내 대형 유통기업 2곳과 각사가 보유한 데이터에 SCI를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기업 내부 데이터에 아이지에이웍스의 행동 예측 기술을 연결해 더 유용하고 고도화된 자산으로 진화시키는 ‘데이터 동맹’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