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아스테로모프가 개발한 AI 모델이 국제물리올림피아드(International Physics Olympiad, IPhO)에서 금메달 성적을 거뒀다.
아스테로모프(대표 이민형)는 자사 인공지능이 제5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 2026) 이론시험에서 30점 만점에 28.6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표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이론 및 실험 물리 역량을 겨루는 권위 있는 대회로, 2026년 대회는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에서 개최됐다.
고동현 VP가 이끄는 개발팀은 실전 평가를 위해 현지에 파견됐다. 이론시험이 치러진 7월 8일(현지시간 COT)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문제 해결을 진행했다.
이미지 제공 = 아스테로모프
공식 심사 결과 아스테로모프 AI는 30점 만점에 28.6점을 받았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금메달 기준에 부합하는 결과로 확정하고 모델 명의의 공식 디플로마와 메달을 수여했다.
현장 검증에는 아스테로모프 외에도 미국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와 중국 화웨이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이 참가했다. 사후 공개 문제를 재평가하는 일반 벤치마크와 차별화해, 대회 당일 현장에서 미공개 문항을 직접 연산했다.
모델은 제한시간 5시간 안에 입력된 시험지를 풀어 답안을 제출했으며, 공식 심사위원회의 채점 및 이의신청·점수 조정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연산 환경은 오픈소스 LLM 기반에 독자 개발한 모듈을 연계해 구성했으며, AWS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가동됐다. 네트워크 검색이나 외부 대형 상용 API 호출 없이, 문제 입력부터 추론 및 최종 산출물 도출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
IPhO 시험은 텍스트 설명과 복합 그래프, 수식, 물리 다이어그램이 통합된 형태로 출제된다.
아스테로모프 AI는 원본 시험지를 읽어 들여 다각도의 시각·수식 데이터를 해석하는 멀티모달 물리 연산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이미지 제공 = 아스테로모프
아스테로모프 관계자는 “GPT와 같은 최신 상용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오픈소스 모델과 자체 구축한 AI 시스템만으로도 고난도 물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복합적인 추론 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시스템 역량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56회 IPhO에서는 서울과학고 학생 5명이 금메달 명단에 올랐으며, 아스테로모프 AI 모델도 공식 수상 자격을 인정받았다.
아스테로모프는 2025년 2월 창립된 AI 연구 스타트업으로 과학기술 계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