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6억 투입…어린이·청소년·성인 아우르는 세대 통합형 복합문화공간 조성
그린리모델링으로 에너지 효율 ↑…2029년 3월 ‘문화가 있는 기후 대피소’로 재개관
화성특례시 관계자와 참석자들이 31일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성시
화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개관 15년을 넘긴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을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과 가족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세대 통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27억원을 확보하면서 노후 시설 개선과 에너지 성능 향상, 공간 재편을 아우르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시는 지난달 31일 만세구 향남읍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에서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기본계획과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어린이도서관 넘어 ‘세대 통합형 문화공간’으로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은 개관한 지 15년 이상 지나면서 시설과 설비가 노후화돼 이용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향남읍의 인구 구조 변화도 공간 재편의 배경이 됐다.
시는 기존 유아·어린이 중심의 특화 기능을 살리면서 청소년과 성인,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1층에 북카페와 유아·어린이실, 다목적 강당을 배치하고 2층에는 청소년 특화공간과 일반자료 열람실 등을 마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사용하지 않거나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도 적극 재구성해 시민 이용공간을 확대한다.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도서관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 다양한 문화활동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권 복합문화 거점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국비 27억 확보…‘문화가 있는 기후 대피소’ 만든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2.0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7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체 사업비는 46억원 규모다.
시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고효율 냉난방 설비를 설치하고 단열·창호 성능을 개선하는 등 친환경 기술을 적극 적용한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공공건축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과 한파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휴식하면서 독서와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는 ‘문화가 있는 기후 대피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 설계와 공사에 착수해 2028년 12월 준공하고, 2029년 3월 재개관한다는 목표다.
윤미영 화성시 도서관정책과장은 “노후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 특화 기능을 유지하면서 청소년과 성인, 가족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사업”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