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 참여해 1910만원 모집…전작 ‘한란’ 이어 2년 연속 목표 초과
10만원부터 독립영화 참여…경콘진 “투자자·제작사 모두 신뢰 남길 것”
‘트루먼의 사랑’ 영화 포스터. /경콘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독립영화의 자금난 해소와 관객의 직접 투자를 연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경기인디시네마 조각 투자’가 2년 연속 목표 모집액을 넘어섰다.
경기도와 경콘진은 7일 조각 투자 두 번째 작품인 ‘트루먼의 사랑’이 목표액 1500만원의 127%인 1910만원을 모으며 청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투자 중개 플랫폼 크라우디를 통해 진행된 이번 펀딩에는 지난달 25일까지 39명이 참여했으며 최소 투자금액은 1구좌당 10만원으로, 모인 자금은 특수목적법인(SPC) ㈜트루먼의사랑이 발행하는 이익참가부사채로 확정된다.
지난해 지원작 ‘한란’에 이어 두 작품 연속 목표액을 넘어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란’은 1차 목표액 1000만원의 175%인 1750만원을 모집한 뒤 목표액을 2000만원으로 높인 2차 모금까지 100% 달성했다. ◇관객에서 ‘투자자’로…독립영화 자금조달 새 모델 주목‘
경기인디시네마 조각 투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영화 제작사의 제작·배급비 마련을 지원하면서 도민에게는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콘진은 참여 작품에 SPC 설립·운영 실비와 투자 중개 수수료, 법률 자문, 투자자 리워드,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투자자는 영화 개봉 이후 극장과 부가판권 매출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다.
‘트루먼의 사랑’은 부산국제영화제에 3년 연속 초청된 김덕중 감독의 신작으로 ㈜고집스튜디오가 제작했으며 총제작비 4억9500만원 가운데 4억원을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 사업으로 확보했고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두 작품 연속으로 목표액을 넘긴 것은 독립영화에도 관객이자 투자자로 함께하려는 수요가 분명히 있다는 뜻”이라며 “정산까지 끝까지 챙겨 투자자와 제작사 모두에게 신뢰가 남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