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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10월 8일 개막…총 20편 무대 오른다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9-15 19:36

- 15일 기자간담회서 올해 기획 방향 발표…아비뇽 페스티벌 협력작 등 동시대 공연예술 조망

- 해외 초청작부터 창작랩까지 20편 상연…10월 8일부터 18일간 서울 주요 공연장서 개최

- 지역성·다원예술·동시대 무용 등 5대 기획 초점…양방향 국제 교류 플랫폼 역할 강화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포스터.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포스터.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동시대 공연예술의 최신 경향을 조망하는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SPAF)가 오는 10월 8일 막을 올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술의 다중우주'를 주제로 한 올해 SPAF의 주요 프로그램과 기획 방향을 발표했다.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제2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국립극장,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등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초청작 7편, SPAF 협력예술가 작품 5편, 팸스×스파프 초이스 5편, 창작랩 3편 등 총 20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지역성과 초지역성 ▲아비뇽 페스티벌@SPAF 2026 ▲창작 미학의 경계 실험 ▲동시대 무용 언어의 확장 ▲차세대 예술가 지원 플랫폼 '살롱 넥스트' 등 다섯 가지 주요 방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과의 중장기 협력을 바탕으로 한 주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제26회 SPAF 해외 초청작 '새' 공연 사진. (사진 제공_아비뇽 페스티벌, 촬영_크리스토프 레노 드 라주)
제26회 SPAF 해외 초청작 '새' 공연 사진. (사진 제공_아비뇽 페스티벌, 촬영_크리스토프 레노 드 라주)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제1장을 무대화한 줄리 델리케 연출의 낭독 공연 '새'가 지난 7월 아비뇽 페스티벌 세계 초연에 이어 이번 SPAF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연된다. 제주 4·3의 역사를 다룬 이 작품에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이 참여한다.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 티아고 호드리게즈가 연출을 맡은 '사이의 거리'와 마틸드 모니에르 안무가의 '소아페라, 인스톨레이션' 등도 국내 관객을 만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남미 각 지역의 역사를 바탕으로 서사를 확장한 작품들도 상연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 제작한 박본 연출의 오페라극 '세 번째 전쟁', 광주와 오키나와의 기억을 교차시킨 장영 작가의 '문라이트 오키나와', 한국 퀴어 공동체의 역사를 기록한 구자혜 연출의 '“뺨을 맞지 않고 사는 게 삶의 전부가 될 순 없더라”' 등이 대표적이다.

물질과 기술을 결합해 창작 미학을 실험하는 공연도 마련됐다. 플뢰르 앨리스 노블의 다원예술 '루만'과 확장현실(XR)을 활용한 리버베드 시어터의 '블러: 경계가 흐려질 때', 서양 음악의 전파 과정을 극화한 김재훈 연출의 '화성학 실습' 등이 무대에 오른다. 신체 규범에 질문을 던지는 떵샤의 '메타발레: 비(非)-코펠리아 선언', 전통 스포츠를 움직임으로 재해석한 모든컴퍼니의 '씨름' 등 무용 작품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공유하는 '워크숍 페스티벌'과 아시아 창작자 간 교류를 위한 '아시아 극작가 프로젝트'가 행사 기간 함께 진행되며 국제 공연예술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석규 SPAF 예술감독은 "예술의 다중우주는 정해진 답으로 수렴되는 세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삶과 관점이 만나 의미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축제를 주관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김장호 대표는 "올해는 아비뇽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협력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넓히고 폭넓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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