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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친화도시 30주년 정책토론회 개최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9-18 08:30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29곳 참여, 정책 연속성·지역 격차 등 현장 과제 점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3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3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국회의원들과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출범 3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학영·고민정·김영배·서영석·이수진·이해식·손명수·이주희 의원,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글로벌 30주년 기념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1996년 시작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지역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재 전 세계 35개국 약 3000개 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서울 성북구가 처음 참여했다. 현재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29곳이 참여 중이며, 이 가운데 113곳은 인증을 받았고 16곳은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인증 확대를 넘어 지역별 정책 격차와 정책 연속성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도농 간 격차와 단체장·담당자 교체로 인한 정책 지속성 저하 등 현장의 과제를 놓고 법적·제도적 대안을 논의했다.
류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권리실장은 "아동친화도시가 지역의 의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법·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도 "어느 지역에 살든 모든 아동이 동등하게 아동친화적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와 경기 평택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성북구 아동참여기구 소속 서민지 아동은 "아동의 의견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지역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같은 아동친화도시, 같은 권리'가 보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30년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아동이 어디에 살든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더 나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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