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정문을 배경으로 대학 영문 이니셜 'CKU'가 새겨진 점퍼를 입은 학생들이 캠퍼스를 향해 활기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가톨릭관동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용승) 로컬콘텐츠중점대학 소속 학생들이 오는 4일 강릉시 명주동 일대에서 열리는 ‘2026 강릉안길 마실축제’에 참가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강릉시와 명주·남문동 상권활성화사업단이 구도심 골목을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대규모 행사장 위주의 기존 축제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골목을 거닐며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가톨릭관동대 학생들은 ‘강릉의 맛과 이야기’를 주제로 지역의 식재료와 유휴 공간을 청년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다채로운 로컬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명주동 내 유서 깊은 공간을 활용한 이색 체험이 마련됐다. 옛 '강경생고기' 터에서는 장칼국수와 강된장을 활용한 고로케, 감양갱, 초당비지쿠키 슈, 감자·옥수수 츄러스 등 강릉 특산물을 응용한 이색 디저트를 판매한다.
또한 옛 '함외과의원' 건물에서는 1930년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레트로 사진관’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안테나숍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로컬 굿즈를 전시·판매한다. 강릉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고체향수를 비롯해 커스텀 모자, 에코백, 비즈 공예품 등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톨릭관동대 측은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이 단순한 전시나 실습을 넘어 실질적인 ‘시장 검증’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지역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기획한 학생들이, 비교과 프로그램과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든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해 보는 '교육-기획-제작-시장검증'의 일체형 현장 교육 모델이다.
가톨릭관동대 로컬콘텐츠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역의 식재료와 역사, 공간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시키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이라며 “마실축제를 통해 시장의 냉정한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실제 창업으로 발전시키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주동 일대를 학생들의 로컬콘텐츠 실험실로 적극 활용해,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지역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청년들이 강릉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 강릉안길 마실축제’는 명주동 일대의 골목 특성을 살려 3개의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식음료 부스와 문화 체험, 공연, 인근 상점 연계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