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철도망 확충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AI 공모 15개 사업 유치…670억원 규모 확보
통합돌봄·문화·골목경제로 시민 체감 변화 추진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9기 취임 100일인 8일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안양시
안양=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미래산업과 교통, 돌봄과 문화를 연결하는 ‘안양의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핵심 사업과 시민의 일상을 살피는 정책을 함께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8일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았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Any Way, Anyang!(모든 길은, 안양으로!)’을 시정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업 유치와 철도망 확충, 인공지능(AI) 행정혁신 등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시는 출범에 앞서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안양의 완성 특별위원회’를 통해 공약과 정책과제를 검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생우선 경제도시, 평생학습 복지도시, 미래활력 청년도시, 세대공감 문화도시, 탄소중립 정원도시, 사통팔달 혁신도시 등 6대 시정방침을 마련했다.
지난 100일은 이 방향을 구체적인 사업과 실행 체계로 옮기는 데 집중한 시간이다. 산업과 교통의 기반을 다지고 시민이 체감할 생활 변화를 함께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허브·철도망 확충…미래 성장의 기반 마련
최 시장은 민선 9기 첫 결재로 ‘현 안양시청사 부지 기업 허브조성사업 기업유치 공모 추진계획 보고’에 서명하며 신성장기업 유치에 착수했다.
이어 핵심전략사업 추진회의를 가동해 시청사 부지 미래 신성장기업 유치,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인덕원 인텐스퀘어 개발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주요 거점 개발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새로운 성장 기회가 생기는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향이다.
수도권 남부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철도망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경부선 석수역∼명학역 구간 철도 지하화 등 3대 핵심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기업 유치와 교통망 개선을 함께 추진해 도시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과 기업의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AI 행정혁신…교통·안전·복지에 기술 접목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혁신도 주요 추진축이다. 안양시는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의 AI 관련 공모사업 15개를 유치해 총 67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교통·안전·복지 등 도시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할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산·학·관 AI 정책자문단을 출범시켜 정책 추진의 전문성을 보강하고, 야간·휴일에는 ‘AI 당직 보이스봇’을 도입해 민원 대기 시간을 줄이며 이용 편의를 높였다.
최 시장은 지난달 국제전기통신연합(UN-ITU)의 공식 초청으로 핀란드에서 열린 ‘인공지능 및 시티버스 포럼’에서 특별 기조연설도 했다.
‘차세대 AI 도시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안양의 스마트도시 정책과 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하며 국제사회와 경험을 공유했다. 기술 도입을 시민 생활의 편리함으로 연결하고 도시혁신의 성과를 확장하는 행보다.
◇고위험군 2900여명 조사…살던 곳에서 이어가는 돌봄
최 시장은 미래도시의 성장과 함께 시민의 안정적인 일상을 뒷받침할 통합돌봄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찾아가는 통합돌봄 순회 설명회’와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교육을 통해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대응 역량을 보강했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준비다.
돌봄 필요도가 높은 고위험군 29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집중 조사에도 착수했다. 개인별 상황을 파악해 의료·요양·가사·주거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의 발전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의 삶에도 닿도록 생활 가까이에서 돌봄 기반을 다지고 있다.
◇춤축제·야간경제…문화의 활력을 골목상권으로
문화와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20일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안양춤축제’에는 시민과 방문객 16만여명이 다녀갔다.
시는 춤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의 문화적 활력을 높였다. 범계로데오 거리에서는 지난달부터 매주 금·토요일 야간 버스킹 공연을 운영하며 방문객 유입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는 지역화폐 발행지원 5억500만원과 유망골목상권 육성사업 4억6000만원을 반영했다. 문화행사와 소비 지원을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한다는 취지다.
최 시장은 “사람과 도시, 산업과 문화, 현재와 미래를 촘촘히 연결해 안양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열어가는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