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절감·외부재원 확보 등 8대 분야 혁신과제 발굴
디지털·AI 전환과 부서 협업 확대…성과 예산편성 반영
‘재정위기 대응 혁신 TF’ 착수회의 모습. /경과원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비용과 수입, 사업구조를 함께 재정비하는 전사적 재정혁신에 나섰다. 기업지원 핵심기능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지출과 중복 업무를 줄이고, 자체수입과 외부재원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경과원은 경기도 재정혁신 기조와 재정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2일 ‘재정위기 대응 혁신 TF’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TF는 경영기획처장을 팀장으로 각 사업본부 본부장과 경영기획부서, 테크노밸리혁신단 등 주요 부서장 30여 명이 참여하는 전사 협업체계다. 별도 인력 증원이나 직제 개편 없이 기존 조직을 활용해 운영한다.
경과원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과제 선정, 담당부서 지정, 이행점검, 성과분석과 환류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성과는 향후 예산편성과 기관 운영에 반영한다.
◇지출 줄이고 수입 넓힌다…8대 분야 혁신 추진
혁신과제는 기관운영비 절감, 건물·시설 운영 효율 제고, 공통행정비용 절감, 외부재원 확보, 보유 자산을 활용한 수익사업 발굴,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고도화, 지원사업 프로세스 효율화, 기타 세입 증대·세출 절감 등 8대 분야에서 발굴한다.
부서별로 진행하던 공고와 홍보, 행사 등을 연계하거나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업무 중복과 행정비용을 줄이고 부서 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기업지원 사업에서도 기술개발(R&D)부터 사업화, 투자, 수출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를 연계한 협업형 사업관리 방식을 검토한다. 개별 사업의 운영 효율과 함께 기업지원의 연속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다룬다. 비용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 개선해 재정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핵심기능 보호 원칙…검증한 성과를 상시 혁신으로
경과원은 ‘핵심기능 보호’, ‘업무부담 관리’, ‘근거 중심의 성과관리’를 3대 운영원칙으로 정했다. 기업과 도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유지하면서 비효율적인 지출과 행정절차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이달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해 아이디어를 모은다. 이후 정기회의에서 실행 가능성과 재정 효과, 기업지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세부 과제와 담당부서를 확정할 예정이다.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과제는 즉시 실행한다. 제도 개선이나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과제는 별도로 관리하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수사례와 성과를 예산편성·사업계획에 반영해 상시 재정혁신 체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TF는 비용 절감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사업구조, 수입구조까지 재정비하는 재정 체질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지원 핵심기능은 지키고 불필요한 비용은 과감히 줄여 경기도 재정혁신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