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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충전해줘’ 성기윤, 김영광 희생양 삼아 권력 지키려 폭주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 입력 : 2026-10-14 14:34

‘나를 충전해줘’ 성기윤, 김영광 희생양 삼아 권력 지키려 폭주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나를 충전해줘’ 성기윤이 욕망에 사로잡힌 권력자로 강렬한 변신을 보여줬다.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백호랑(김영광 분)과 특별한 전기 능력을 지닌 나보배(채수빈 분)가 만나며 벌어지는 충전 빙자 로맨틱 코미디다. 백호랑과 나보배의 로맨스와 함께 TS그룹을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이해관계가 얽히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극 중 성기윤은 국회의원 최태식 역을 맡아 자신의 권력과 자리를 지키기 위해 거침없는 선택을 이어가는 인물로 극의 갈등에 힘을 더했다.

최태식은 TS가의 사위이자 국회의원으로, 처가의 막강한 재력을 등에 업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자신이 누려온 부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점차 선을 넘기 시작했고, 위기가 닥치자 백호랑을 희생양으로 삼는 선택까지 서슴지 않으며 갈등을 키웠다.

특히 태식은 자신의 처지와 상대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막강한 재력을 가진 처가에서는 장모와 아내에게 기가 눌린 채 비위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들 도윤(정재광 분) 앞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성기윤은 앞서 보여준 기죽은 사위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에너지로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날카롭게 치솟는 목소리와 거침없는 행동, 아들을 압박하는 강한 눈빛으로 순식간에 장면의 분위기를 뒤집었고, 관계에 따라 힘의 위치가 달라지는 태식의 속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후반부에는 자신의 선택이 하나둘 되돌아오면서 흔들리는 태식의 모습까지 이어졌다. 상황을 장악하려 했던 권력자의 자신감에서 계획이 틀어지면 드러나는 초조함과 분노의 과정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변화를 촘촘하게 완성했다

이처럼 성기윤은 ‘나를 충전해줘’에서 처가에 눌린 사위와 권위적인 아버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선을 넘는 정치인까지 최태식의 여러 얼굴을 자연스럽게 오갔다. 관계와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연기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나를 충전해줘’는 초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2시 기준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4위에 자리했다.

한편, ‘나를 충전해줘’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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