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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음성인식·AI 사진분석 도입해 현장 안전관리 강화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10-15 12:18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현장 근로자의 위험요인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존 '안전신문고'에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안전퀵문고'와 AI 사진분석 기능을 도입해 근로자의 신고 편의성을 높이고 현장 위험요인 분석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AI 사진 분석 기능을 통한 현장 위험요인 분석 화면/한화 건설부문
AI 사진 분석 기능을 통한 현장 위험요인 분석 화면/한화 건설부문
안전신문고는 근로자가 작업 현장에서 발견한 위험요인을 직접 신고하고, 이를 개선 활동으로 연결하는 제도다. 회사는 근로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익명 신고와 모바일 기반 안전보건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신고 방식을 개선해 왔다.

기존에는 근로자가 전화로 위험요인을 알리거나 QR코드를 통해 안전보건 플랫폼에 접속한 뒤 현장 사진과 신고 내용을 직접 입력해야 했다. 안전보건 플랫폼은 외국인 근로자도 모국어로 신고할 수 있도록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한 안전퀵문고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문자 입력 없이도 위험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언어 설정에 맞춰 음성 입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국어 입력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나 문자 작성이 불편한 고령 근로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사진분석 기능도 추가했다. 근로자가 현장 사진을 등록하면 AI가 이미지에 담긴 위험요인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관련 개선대책을 제시한다.

기존 신고 방식이 근로자가 직접 발견한 위험요인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사진 분석을 통해 신고자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잠재 위험요인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회사 측은 법적 기준을 반영한 분석도 가능해 현장 위험요인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 이후의 관리 과정도 안전보건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접수된 위험요인과 처리 현황을 한곳에서 관리해 신고 내용이 실제 현장 점검과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자발적인 신고를 바탕으로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연결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윤해 한화 건설부문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외국인과 고령 근로자를 비롯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AI기술을 접목해 '안전신문고'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활성화함으로써,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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