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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건설현장 기술 특화 AI 'B-ON' 도입해 업무 효율 높인다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10-15 12:28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BS한양이 건설현장에 축적된 기술자료와 시공 노하우를 통합해 실무자의 기술 판단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했다.

BS한양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Copilot)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현장 기술 특화 AI 에이전트 'B-ON(비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BS한양 직원이 AI 업무지원 에이전트 ‘B-ON(비온)’을 활용해 기술자료를 확인하고 있다./BS한양
BS한양 직원이 AI 업무지원 에이전트 ‘B-ON(비온)’을 활용해 기술자료를 확인하고 있다./BS한양
B-ON은 건축과 구조, 기계설비, 전기설비, 부대토목 등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기준을 안내하는 AI 시스템이다. 공종별 시공 매뉴얼과 시공지침, 구조 설계 지침, 표준시공도 등 회사가 축적해 온 기술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실무자의 질문에 답변하도록 설계됐다.

인사·총무·IT 등 경영지원 업무에 주로 활용되는 일반 사내 챗봇과 달리 실제 시공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기준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령 실무자가 "타일 시공 및 품질관리 기준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일반적인 시공 기준뿐 아니라 BS한양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술 기준을 함께 제시한다. 회사 내부 기준이 적용되는 작업에서도 관련 자료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 답변의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해당 내용이 담긴 기술자료의 문서명과 페이지를 표시하고 원문으로 이동하는 바로가기 링크를 제공한다.

생성형 AI가 제시한 내용을 실무자가 원본 기준서와 대조할 수 있도록 해 답변의 신뢰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기술 기준을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기계·전기 매뉴얼 플랫폼과 생성형 AI 기반 사내 챗봇이 별도로 운영되면서 기술자료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었다. 자료의 양도 방대해 실무자가 필요한 기준을 찾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S한양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각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기술자료를 통합 등록했다. 외부 개발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대신 기술 분야 실무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현장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반영했다.

회사는 B-ON을 통해 현장 기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직원의 기술 습득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련 인력이 보유한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회사의 기술자료로 축적해 조직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중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용 교육을 실시한 뒤 B-ON의 활용 범위를 전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S한양 관계자는 "'B-ON'은 수자인이 쌓아온 기술 기준과 현장 노하우를 AI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해 쓸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라며 "BS그룹의 AI 경영 기조에 맞춰 현장 중심의 AI 활용을 지속 확대해 품질과 안전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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