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향미 수확 현장서 농업인 격려…햅쌀 400㎏ 이웃 나눔
안곡서원 문화제 참석…다음 세대 잇는 문화유산 가치 공유
이계철 화성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있다.화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계철 화성시의회 의장이 15일 수향미 수확 현장과 안곡서원 문화제를 잇달아 찾아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날 농업인들과 벼를 수확하며 결실의 기쁨을 나누고, 유림·시민들과는 선현의 뜻을 되새겼다. 지역을 지탱해 온 농업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살피며 나눔과 계승의 의미를 공유하는 행보였다.
이계철 화성시의회 의장의 벼베기 모습. /화성시의회 ◇수확의 기쁨, 이웃의 따뜻한 밥 한 끼로
이 의장은 이날 만세구 우정읍 조암리 최택용 이장의 논에서 열린 ‘2026년 화성특례시 수향미 벼베기 행사’에 김창겸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현장에는 정명근 시장과 백완기 화성시 명품쌀 발전위원회장, 최택용 조암농협 친환경협의회장,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화성시 명품쌀 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조암농협 친환경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는 수향미 현황 설명과 햅쌀 전달식, 콤바인 수확 시연·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수향미 햅쌀 1㎏들이 400개를 ‘그냥드림’에 기부해 수확의 의미를 더했다. 농업인들이 정성껏 키운 쌀이 이웃의 식탁으로 이어지는 나눔이었다.
이 의장은 축사에서 “수향미는 화성 땅의 자부심과 화성 농업인의 뚝심이 담긴 쌀”이라며 “구수하고 은은한 향과 찰지고 쫀득한 식감, 그 귀한 밥맛을 만든 것은 농업인 여러분의 땀과 정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해의 결실을 이웃과 나누는 데 동참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직접 콤바인에 올라 벼를 수확하며 농업인들과 수확의 기쁨도 나눴다.
이계철 화성시의회 의장의 축사 모습. /화성시의회 ◇“문화유산 지키는 힘, 아끼고 찾는 시민에게”
이 의장은 같은날 만세구 서신면 안곡서원에서 열린 ‘2026년 안곡서원 문화제’에도 참석해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에 힘을 보탰다.
김창겸·박진희·이남근·이민희 의원과 박봉현 안곡서원 원장, 유림, 시민 등이 함께한 문화제는 선현의 얼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례와 음복례, 유공자 표창에 이어 부채춤과 경기민요,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도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 의장은 “선조들의 정신과 역사를 잊지 않고 지켜온 것은 우리 고장의 자부심”이라며 서원의 전통을 이어온 유림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문화유산을 오래 지키는 힘은 이곳을 아끼고 자주 찾아주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며 “가족과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아이들에게는 우리 고장을 알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 향토문화재 제1호인 안곡서원은 1871년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됐다가 지역 유림과 문중의 협력으로 1976년 복원됐다.
시의회는 농업인의 노력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살피는 한편,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에 필요한 지원을 챙길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