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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오산시장, “독산성 보존·계승하고 시민과 문화유산 가치 나눌 것”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10-26 12:42

2년만에 열린 제17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 성료…승전 길놀이·금암거북놀이로 역사 알려

25일 독산성 문화제에서 조용호 오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산시
25일 독산성 문화제에서 조용호 오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산시
오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권율 장군의 세마 의식을 재현하며 독산성의 승전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눴다. 2년 만에 열린 ‘제17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는 역사마당극과 승전 길놀이, 금암거북놀이 등 지역의 역사·전통을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고인돌공원에서 ‘시간을 걸어 만나는 역사, 시간산책 오산’을 주제로 문화제를 열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독산성의 역사와 향토문화를 만났다.
지난 24일 독산성문화제에서 독산성 역사마당극이 진행중인 모습. /오산시
지난 24일 독산성문화제에서 독산성 역사마당극이 진행중인 모습. /오산시
◇세마일화 마당극·시민 행렬로 재현

첫날에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의 세마일화를 바탕으로 한 ‘독산성 역사마당극’이 무대에 올랐다.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말에 흰쌀을 끼얹어 산성에 물이 풍부한 것처럼 보이게 해 왜군을 물리쳤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를 극으로 풀어냈다.

이어 시민참여단과 외미걸립농악보존회가 함께하는 승전 길놀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승전 깃발을 들고 농악 연주에 맞춰 장미뜨레에서 주무대까지 약 230m를 행진했다. 개막식에서 조 시장은 권율 장군의 세마 의식을 직접 재현해 독산성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지난 24일 독산성문화제에서 서도밴드가 공연을 펼치는 모습. /오산시
지난 24일 독산성문화제에서 서도밴드가 공연을 펼치는 모습. /오산시
◇금암거북놀이로 지역 전통 이어
전통연희와 민속놀이도 축제의 주요 무대를 채웠다. 지난 24일에는 권원택 명인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져 기예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람객과 호흡했다. 25일에는 오산의 대표 향토 민속놀이인 금암거북놀이가 진행됐다.

거북놀이는 한가위에 수숫대를 엮어 거북 모양을 만들고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가 마을을 돌며 무병장수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던 민속놀이다. 금암동 주민들이 복원하고 전승해 온 놀이를 문화제에서 시민들과 나누며 유래와 의미를 소개했다.
조용호 오산시장, “독산성 보존·계승하고 시민과 문화유산 가치 나눌 것”


◇공연·체험으로 시민 참여 넓혀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서도밴드가 전통음악과 팝을 결합한 ‘조선팝’으로 아리랑 등을 들려줬고 코요태와 임창정도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무관 복식 체험과 승전 깃발 만들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조용호 시장은 “2년 만에 열린 독산성 문화제에 함께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문화제가 독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문화유산인 독산성을 보존·계승하고 시민들이 그 가치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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