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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화재 위험 지도’로 사전 예방 강화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10-29 09:24

전국 최초 500m 격자 단위 분석…고위험 지역·건물 선별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741동 확인…점검·시설 보급 대책 검토

정명근 화성시장. /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 /화성시
화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화재 취약지역을 찾아 예방 중심의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전역을 500m 격자로 나눠 위험도를 점수화하고 화재가 집중되는 지역과 건물에 맞춤형 대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8일 화성시연구원에서 화성소방서·화성시연구원 관계자들과 ‘데이터 기반 화성특례시 맞춤형 화재예방 대책 수립연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집계 중심 통계에서 나아가 GIS 공간분석으로 화재 위험을 사전에 진단하는 데 초점을 뒀다. 시 전역을 500m×500m 격자로 나누고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건물과 소규모 건축물, 필로티 구조 등 화재 위험 관련 11개 요인을 분석해 격자별 위험도를 산출했다.
화재 위험도 종합 분석 지도. /화성시
화재 위험도 종합 분석 지도. /화성시
◇고위험 상위 20% 격자에 화재 55.6% 집중

분석 결과 화재 위험도가 높은 상위 20% 격자에서 전체 화재의 55.6%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건물은 모두 741동으로 분석됐다. 이 건물들이 있는 지역의 94%가 위험도 상위 20% 격자에 포함됐고, 해당 격자의 화재 건수는 사각지대가 없는 격자 평균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정 시장은 “그동안은 어느 동네가 위험한지 막연하게만 알 수 있었다면 이번 연구로 어느 건물, 어느 골목이 실제로 위험한지 짚어낼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위험한 곳부터 꼼꼼히 점검하고 스프링클러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재예방 대책 수립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화성시
화재예방 대책 수립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화성시
◇점검 우선순위·기초 소방시설 보급 검토

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의 소방점검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필요하면 화재예방강화지구 지정도 검토한다.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건물 전수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응 방안으로는 사각지대 건물의 스프링클러 설치비 지원을 위한 조례·법령 정비, 연면적 600㎡ 이하 건축물과 필로티 건물에 기초 소방시설 보급, 드론을 활용한 화재 대응체계 구축 등이 논의됐다.

시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올해 12월까지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실제 점검과 시설 지원으로 연결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시민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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