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여준)는 신한은행과 공동 추진한 ‘보이스피싱제로’ 사업을 통해 금융사기 피해자 7,827명에게 총 221억 9,000여만 원(약 222억 원)의 긴급 생활비를 지급하고 법률·심리 지원을 포괄한 전담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제로’는 신한은행의 기부금 300억 원을 재원으로 배정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운영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종합 구제 사업이다.
사랑의열매는 사업 수립 단계부터 신한은행, 굿네이버스, 경찰청, 금융감독원과 합동 실무 기구를 편성하고 참여 기관의 기능과 자원을 통합해 다각적 피해 구제 절차를 실행했다.
해당 사업은 범죄 예방 홍보와 사후 자금 환급에 집중됐던 기존 지원 방식을 벗어나 사기 피해로 촉발되는 가계 파탄, 정신적 충격, 법률 분쟁까지 대응 영역을 넓힌 구조로 기획됐다.
전체 운영 기간 집계 결과 총 7,827명에게 약 222억 원 규모의 생계비를 직접 집행했다. 아울러 법률상담 1,536명, 소송대리 지원 184명, 전문 심리상담 1,084명 등 개별 사례별 후속 조치를 집행해 채무 조정과 정신건강 안정을 병행 조율했다.
사업 3개년 사회성과 평가 조사에 따르면 심리상담 수혜자의 91.6%가 일상 회복에 실질적 효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생계비와 법률, 심리 지원을 복수로 교차 지원받은 대상자는 단일 수혜자 대비 회복 지표와 정책 만족도 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랑의열매는 단순 지원금 배분 방식을 탈피해 시중은행의 사회공헌 자본과 민간 복지단체의 현장 실행력, 공공·사법기관의 행정 권한을 결합한 민관 합동 사업 체계를 정착시켰다.
제도권 복지 사각지대였던 금융범죄 사후 구제 과제를 정규 정책 모델로 전환하고, 3년간 축적한 행정 절차를 통해 신종 범죄 피해에 대응하는 민관 협업망을 제도화했다.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보이스피싱제로는 금융사기 피해를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사랑의열매가 사업 초기부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의 자원과 전문성을 연결해 기존 복지제도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