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2029년까지 지능형 CCTV·IoT 센서 확대
핼러윈 인파·겨울철 폭설·한파 대비…범죄 피해자 의료비·생계비 등 지원
심연삼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이 29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민안전본부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29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난 감시부터 범죄피해자 보호, 핼러윈 인파 관리와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까지 시민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다. 재난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지원으로 일상 회복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날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상시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2029년까지 AI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IoT 기반 재난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CCTV 매년 900대 확충…위험 징후 조기 감지
전통시장과 해안가 등 재난취약지역에는 AI 기반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AI 지능형 CCTV와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기존 관제체계의 사각지대를 줄인다. 신규 설치와 기존 CCTV의 지능형 전환을 병행해 매년 약 900대를 확충할 예정이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에 대비해 소래포구 등 4곳에는 조위감지시스템을 설치한다. 인천대로 교량 등 27곳에는 IoT 센서를 활용한 디지털 안전관리체계를 확대해 시설물 균열 등 위험 징후를 파악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한다. ◇구월동 흉기 사건 피해자에 의료비·생계비 지원
강력범죄 피해자와 가족의 회복을 돕는 지원도 이어간다. 시는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의료비·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 심리상담, 법률정보 제공, 법정 동행과 신변보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피해 정도와 경제적 상황, 관련 기준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특히 구월동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별 상황에 맞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이 지연되지 않도록 행정 절차를 연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시민안전보험도 운영하고 있다. 2026년 기준 자연재해·사회재난과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등 16개 항목을 보장하며 항목별 요건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다만 보험은 약관에 정한 사고의 사망·후유장해 등을 보장하는 제도로 모든 범죄 피해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시는 보험 항목을 일률적으로 늘리기보다 피해자의 필요에 맞는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평 핼러윈 인파 최대 9만명 예상
시는 핼러윈을 앞두고 부평구 문화의거리와 테마의거리 일대를 내달 1일까지 중점 관리한다. 오는 31일 최대 9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부평구·경찰·소방 합동으로 병목·경사 구간, 불법주차와 적치물 등 보행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CCTV 다중운집 알림시스템으로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관계기관에 즉시 전파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재난안전문자도 발송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긴급이송로와 위험구역 출입 통제, 환풍구 주변 안전관리도 살핀다.
◇내달 15일부터 겨울철 재난대책 가동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은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다. 시는 제설 취약지역 301곳과 적설 취약 시설물 121곳을 집중 관리하고, 기상과 도로 상황에 따라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거나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한파 쉼터 931곳, 안심숙소 20곳, 응급대피소 19곳을 운영한다. 독거노인 안전 확인과 노숙인·쪽방주민에 대한 응급잠자리 및 임시주거 지원도 추진한다. 주민대피지원단은 우선대피대상자와 일대일로 연계해 재난 때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심연삼 시민안전본부장은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재난안전의 핵심”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범죄피해자 지원과 겨울철 현장 대응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