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안성시가 내년부터 5년간 하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면서 공공하수도 운영을 안정화하고 시설 확충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는 당초 연 25% 인상안을 검토했지만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와 시의회 논의를 거쳐 5년 평균 인상률을 17.9%로 낮췄다. 첫해 평균 인상률은 12.9%로 조정하고 가정용 요금 동결 구간은 월 10㎥ 이하에서 13㎥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가정용 가구의 49%가 기존 요금을 적용ㅠ받는다. 일반용은 1~50㎥ 구간의 단가가 동결돼 소규모 점포의 75%가 요금 인상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가정용 동결 구간 확대…다자녀 감면 강화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3400여 세대는 하수도 요금 감면량이 월 5㎥에서 13㎥로 늘어난다. 월 사용량이 13㎥ 이하인 가구는 하수도 요금 전액을 면제받는다.
시는 요금 조정에 앞서 수선·교체비와 동력비, 슬러지 처리비 등을 줄이고 자산 관리도 개선했다. 자산재평가와 자산대장 정비를 통해 중복 계상된 자산을 정리하면서 감가상각비를 절감했다.
그 결과 지난해 총괄원가는 414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62억1000만원 줄었다. 시는 이런 경영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나등급을 받았으며 도내 도농복합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31년까지 4210억원 투입해 하수도 확충
시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오수관로 확충, 면 지역 하수도 보급, 노후시설 정비 등에 총 42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면 지역 28곳에 하수도를 확충해 면 지역 보급률을 현재 65.1%에서 74.7%로 높일 방침이다.
새 요금과 감면 기준은 내년 1월 사용분, 2월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시는 홈페이지와 고지서 안내문 등을 통해 사용량별 요금과 감면 신청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금을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며 “확보한 재원을 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정비에 투입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