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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인니 30MW AI데이터센터 완공…국내 기업 첫 해외 구축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11-02 14:25

LG CNS 최고경영자(CEO) 현신균 사장(왼쪽에서 4번째)이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데이터센터 준공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LG CNS
LG CNS 최고경영자(CEO) 현신균 사장(왼쪽에서 4번째)이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데이터센터 준공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LG CNS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완공하며 해외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기업이 해외 고객사의 AI데이터센터를 현지에 직접 구축한 첫 사례로, 완공 전 전체 수용 용량에 대한 고객 확보도 마쳤다.

2일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합작법인 KMG가 발주했다. LG CNS가 국내에서 축적한 AI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해외 고객사 사업에 적용한 첫 사례다.

LG CNS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를 설계했다. 고발열 AI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구조를 적용한다.

이번 1단계에서는 공기를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후속 단계에는 GPU 발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액체냉각 시스템을 추가해 고밀도 AI 서버 환경에 대응할 예정이다.
전력 시스템은 랙당 300㎾ 이상의 고밀도 환경을 지원하도록 구축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랙 한 개에 필요한 전력량의 약 60배 수준으로, 한 랙에 다수의 GPU가 탑재되는 AI 인프라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예비전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력 인프라도 이중화해 24시간 365일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번 사업에는 '원(One) LG' 통합 솔루션도 적용했다. LG CNS의 DBO 역량을 중심으로 LG전자의 공조 시스템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 그룹 내 역량을 결합해 전력·냉각·에너지 인프라를 통합 제공했다.

LG CNS는 이를 통해 해외 AI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후속 단계 구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후속 단계까지 완료되면 전체 수전용량은 400M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인도네시아 사업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도 코로케이션과 DBO를 비롯해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GPU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GPU(GPUaaS),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향후 AI 플랫폼과 서비스까지 연계한 AI 팩토리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LG CNS 현신균 사장은 "인도네시아 AI데이터센터 구축 완료는 LG CNS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역량을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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